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로나 치료제 개발 '첫관문' 노터스, 잇단 치료제 유효성 입증 '함박웃음'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속도경쟁서 독성실험은 기본 유효성 검증까지 기술력 입증
미국 등 해외서도 코로나19 치료제 실험 요청 쇄도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에 노터스 알릴 기회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각국 정부는 물론이고 신약 개발업체가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국내 최대 비임상연구기관(CRO) 노터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사로부터 비임상 실험 의뢰를 받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터스는 올 1분기에 매출액 146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59.9% 증가했다.


노터스는 수의학 지식 기반 바이오 컨설팅 전문업체다. 2012년 설립한 이후로 동물 임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약 개발 컨설팅뿐만 아니라 비임상 CRO, 연구소(LAB) 컨설팅, 동물 바이오로 연계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대다수 산업이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노터스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효성 평가 부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효했다. 노터스 비임상 CRO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및 신약개발 투자 그리고 정부지원이 증가하면서 동반 성장하고 있다. 비임상 CRO 매출액은 매년 20%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도 노터스가 세계에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김도형 노터스 대표는 지난 4월 한 경제지와 인터뷰를 통해 "국내 CRO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의 일감을 수주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국내 CRO에도 의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효성 실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은 속도 경쟁 양상을 보이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분야서 강점 가운데 하나다. 메뉴얼대로 시행하면 되는 독성실험과 달리 유효성 실험은 CRO 기관이 관련 항목에 대한 실험 경험이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노터스는 국내외 주요 제약사와의 많은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며 유효성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유효성 실험은 의뢰자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전반적인 컨설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생명체를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실험을 진행하면 목표했던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다른 효과나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절염 치료제를 투여했더니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성을 발견하는 경우다.


4월에 이미 노터스에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유효성이 있는지 실험을 의뢰한 업체만 10곳에 달했다. 치료제를 개박하겠다고 선언한 제약사도 늘었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후보물질도 점차 증가하면서 노터스의 몸값이 뛰고 있다. 쎌마테라퓨틱스는 인터페론 제제인 '네오비르(Neovir)'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 검증을 노터스에 의뢰했다. 노터스는 올 하반기까지 국내에서만 100개 이상의 기업이 코로나19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실험실을 폐쇄하는 곳이 많아서 해외 제약사도 노터스에 문의하고 있다.


노터스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제약사 가운데 이연제약은 최근 신약후보물질에서 세포독성 작용없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항바이러스 효능 분석 시험 결과 코로나19 단독처리군과 대비해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관찰했다. 모든 시험물질 처리군에서 세포독성이 관찰되지 않는 것도 입증했다.


대웅그룹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니클로사마이드의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DWRX2003)을 개발했다. 노터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성과가 있을 경우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 노터스 이익이 급증할 수 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DWRX2003을 니클로사마이드에 활용해 혈중 농도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추가적인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효능시험 및 독성 시험 등 비임상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페럿에 구충제 DWRX2003을 투여한 결과, 3일 만에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바이러스가 사라지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됐고, 폐에서 염증도 생기지 않았다.


AD

노터스는 지난해 11월27일 공모가 2만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이튿날 3만92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3월17일 1만100원까지 내렸다. 이후 코로나19 사태에도 이익 안정성을 확보한 상장사라는 점을 인정받으며 주가는 꾸준하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