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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개발 '첫관문' 노터스, 잇단 치료제 유효성 입증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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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경쟁서 독성실험은 기본 유효성 검증까지 기술력 입증
미국 등 해외서도 코로나19 치료제 실험 요청 쇄도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에 노터스 알릴 기회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각국 정부는 물론이고 신약 개발업체가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국내 최대 비임상연구기관(CRO) 노터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사로부터 비임상 실험 의뢰를 받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터스는 올 1분기에 매출액 146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59.9% 증가했다.


노터스는 수의학 지식 기반 바이오 컨설팅 전문업체다. 2012년 설립한 이후로 동물 임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약 개발 컨설팅뿐만 아니라 비임상 CRO, 연구소(LAB) 컨설팅, 동물 바이오로 연계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대다수 산업이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노터스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효성 평가 부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효했다. 노터스 비임상 CRO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및 신약개발 투자 그리고 정부지원이 증가하면서 동반 성장하고 있다. 비임상 CRO 매출액은 매년 20%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도 노터스가 세계에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김도형 노터스 대표는 지난 4월 한 경제지와 인터뷰를 통해 "국내 CRO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의 일감을 수주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국내 CRO에도 의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효성 실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은 속도 경쟁 양상을 보이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분야서 강점 가운데 하나다. 메뉴얼대로 시행하면 되는 독성실험과 달리 유효성 실험은 CRO 기관이 관련 항목에 대한 실험 경험이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노터스는 국내외 주요 제약사와의 많은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며 유효성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유효성 실험은 의뢰자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전반적인 컨설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생명체를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실험을 진행하면 목표했던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다른 효과나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절염 치료제를 투여했더니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성을 발견하는 경우다.


4월에 이미 노터스에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유효성이 있는지 실험을 의뢰한 업체만 10곳에 달했다. 치료제를 개박하겠다고 선언한 제약사도 늘었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후보물질도 점차 증가하면서 노터스의 몸값이 뛰고 있다. 쎌마테라퓨틱스는 인터페론 제제인 '네오비르(Neovir)'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 검증을 노터스에 의뢰했다. 노터스는 올 하반기까지 국내에서만 100개 이상의 기업이 코로나19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실험실을 폐쇄하는 곳이 많아서 해외 제약사도 노터스에 문의하고 있다.


노터스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제약사 가운데 이연제약은 최근 신약후보물질에서 세포독성 작용없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항바이러스 효능 분석 시험 결과 코로나19 단독처리군과 대비해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관찰했다. 모든 시험물질 처리군에서 세포독성이 관찰되지 않는 것도 입증했다.


대웅그룹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니클로사마이드의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DWRX2003)을 개발했다. 노터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성과가 있을 경우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 노터스 이익이 급증할 수 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DWRX2003을 니클로사마이드에 활용해 혈중 농도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추가적인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효능시험 및 독성 시험 등 비임상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페럿에 구충제 DWRX2003을 투여한 결과, 3일 만에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바이러스가 사라지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됐고, 폐에서 염증도 생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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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스는 지난해 11월27일 공모가 2만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이튿날 3만92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3월17일 1만100원까지 내렸다. 이후 코로나19 사태에도 이익 안정성을 확보한 상장사라는 점을 인정받으며 주가는 꾸준하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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