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현아 비대위원 "혁신 위해서는 반드시 내부 저항 있어…다른 목소리 수용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김현아 비대위원 "혁신 위해서는 반드시 내부 저항 있어…다른 목소리 수용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비대위원)이 비대위를 향한 당 내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혁신을 위해서는 반드시 내부의 저항이 있다"며 "약간 다른 의견을 내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내부 저항 없이 변화한다는 것은 말로 하는 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내부의 정치적인 관성, 저항에 대해 우리가 이겨나가야 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절차"라며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서로 논의를 하고 토론을 해서 설득하고 이해하고 또 상대방의 의견을 담아서 수정하는 절차가 민주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징계 사태에 대해서는 "거의 부관참시에 준하는 형벌"이라며 "금 의원이 그 이후에 재선을 했다면 내부 단속 차원에서 그런 행위가 의미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공천 과정에서도 탈락을 했고 낙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보기식으로 절대 당론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가 아닌가"라며 "민주가 사라진 민주당의 모습에 조금 많은 씁쓸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통합당 비대위가 추구하는 변화에 대해 "솔직히 선거를 치러 보니 진보, 보수라는 생각을 갖고 투표를 하는 사람들은 40대 후반 이후부터로 보이고 40대 중반 이하로는 삶에서 진보, 보수냐가 별로 중요한 것 같지는 않더라"며 "젊은 세대들에게 물려줘야 미래에 대해 진취적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편가름의 가치 기준의 칸막이를 걷어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당 내 기본소득 논의에 대해서는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기본소득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앞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지속 가능성, 또 우선순위 부여에 대한 철학은 변함이 없다. 한 번에 주고 끝날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호 정책에 '청년기본소득'을 담는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여당이 협상 없이 개원을 하려는 데 대해 "많은 분들이 꼭 개회을 해야 일을 하는 걸로 알고 계시지만 개회와 관계 없이 국회의원들은 임기가 시작되면 일을 한다"며 "어느 정도 합의가 되고 개원을 하면 훨씬 더 일 속도가 빨라지는 반면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개원을 하게 되면 그냥 개점 휴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다 상임위 위원장 가져가겠다고 하시는 건 약간 협상을 위한 엄포라고 보고 있고, 적절히 양보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엄포도 너무 오래 가면 국민들도 별로 반갑지 않으실 것 같아서 빨리 이게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겨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과거에 민주당이 한 80석 가졌을 때도 결국 민주당이 가져갔었다"며 "그게(법안) 뭐 위원장 하나만 갖고 결론지을 수 없고 간사 간에 합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