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아베 日총리 "코로나19 中서 기원" 발언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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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중국 정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중국에서 기원해 세계로 퍼졌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강력히 반발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25일 NHK와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엄격히 과학의 문제이자 사실과 과학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문제는 과학자와 의학 전문가의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의 정치화에 대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런 행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의학 전문가의 의견에도 위배된다"며 "국제사회를 비롯해 양국의 공동 방역 노력과 기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정치적 망종은 과학적 판단을 압도할 수 없다"며 "서로 협력하고 단결하는 것만이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최후의 무기"라고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