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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렘데시비르, 전문가 논의거쳐 수입여부 결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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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렘데시비르, 전문가 논의거쳐 수입여부 결정"(상보)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4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오 교수는 국내외 렘데시비르 임상시험과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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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감염증 치료제로 개발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가 확인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임상전문가와 협의해 국내에서도 쓸지 결정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8일 중앙임삼위원회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해 논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계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특례수입, 긴급수입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에서 개발한 치료제로 최근 글로벌 임상결과를 담은 논문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같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첫번째 표준치료제로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개발될 치료제는 적어도 렘데시비르와 비슷하거나 나은 효과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 치료제는 약물 재창출 사례로 임상시험 진도가 앞서 그간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권 부본부장은 "중증ㆍ위중환자에게 입원기간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고 그것만으로 유사 시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할 경우 환자 생명을 구하는 한편 의료체계를 활용하는 데 여유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증환자나 전파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고 해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지만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의미있다고 판단한다"며 "국내에서도 최소 5% 이상의 위중한 환자에게 유의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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