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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코로나19 이후 공유경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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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코로나19 이후 공유경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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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발생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달라질까. 요즘은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예측하는 백가쟁명의 시대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전망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내고 있다.


공유경제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백가쟁명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공유경제 시장은 2013년 150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3350억 달러로 연평균 177% 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런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공유경제의 대표적 유형인 공간공유, 차량공유 서비스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의 극한 어려움에 처했다. 공간공유의 대표격인 위워크(wework)는 뉴욕 오피스를 폐쇄했고,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는 뉴욕과 시애틀 지역에서 예약율이 20%대로 폭락했다. 이런 영향으로 위워크는 기업공개를 중단시켰고, 모기업인 손정의 펀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공유경제의 미래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의 공유경제는 지식, 에너지, 공간과 같은 무형의 자원까지 공유하면서 공유자들 간에는 물리적 시공간 제약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특징 때문에 최근의 공유경제는 기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개념에서 임시로 접근하는 경제라고 해서 '접근경제', 소비자가 소유권 대신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경험을 구매한다고 해서 '경험경제'라고도 불린다.


공유경제가 최근 보여주는 특징들을 정리해보면, 첫째, 평판과 신뢰를 바탕으로 불특정인이 공급자나 수요자가 되는 P2P(Peer to peer) 거래다. 전통적 공유경제와 달리 소규모 공동체 내의 유대관계가 약하거나 없는 소비자들의 자원 거래가 이루어진다. ICT 플랫폼이 제공하는 평판 조회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적 차이가 존재하는 개인 집단간에도 공유경제가 더욱 널리 퍼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둘째, ICT 기술환경 내 플랫폼에서 이루어지고, 시공간적 제약 없이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 플랫폼을 이용해 뉴욕에서 신청하고 한국의 서울에서 사용할수 있다. 이로 인해 인터넷, 스마트폰과 같은 인프라가 널리 보급됐다. ICT 플랫폼을 이용해 거래자들이 정보를 조회하고, 또 생산하는 주체가 된다. 이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편의 개선, 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도 개선할 수 있다.


셋째, 유무형의 유휴자원을 공유한다. 물물교환, 대여도 공유경제에 포함된다. 다만, 기존에 소유했던 자원이었던 집(에어비앤비), 오피스(위워크), 자동차(우버, 리프트), 자전거(디디추싱)와 같은 유형자원뿐 아니라 무형의 금융(크라우드펀딩), 지식(Quera, 위키피디아), 여행경험, 주방공간(Forage Kitchen)까지 공유될 수 있다.


공유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하는 근거는 세 번째 특징인 한정된 유형자원의 공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한정된 자원의 공유보다 소유로 다시 회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오피스를 공유하는 비즈니스모델은 코로나19로 타격 받았지만, 같은 공간 공유서비스의 일종인 공유주방은 오히려 성장했다. 우버의 승차공유 이용률은 급감했지만, 음식주문 서비스 우버이츠 이용자는 반대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도 나타나고 있고, 중국에서도 공유 자전거 서비스가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더 인기다. 좁은 버스나 지하철을 같이 타는 것보다는, 따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게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종합해 보면 공유경제의 미래는 여전히 유망한 비즈니스모델이라는 것이 필자의 조심스러운 의견이다. 앞서 설명한 공유경제의 여러 특징은 코로나19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현재 일부 공유경제 비즈니스모델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충격일뿐 이다. 향후 이로 인한 업계의 구조 재편성을 좀더 빠르게 진행시키는 측면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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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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