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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마스크 꼭 써야죠" 지하철 마스크 의무화 첫날, 시민 반응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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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 지하철 '마스크 미착용' 탑승 제한
시민들 "당연한 조치", "필요한 정책" 긍정 반응
교통공사 "마스크 착용 잘 지켜졌으면"

[르포]"마스크 꼭 써야죠" 지하철 마스크 의무화 첫날, 시민 반응 '긍정' 13일 오전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 이날 아시아경제 취재진이 만난 시민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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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마스크 꼭 써야죠"


오늘(13일)부터 서울 지하철 출·퇴근 시간 등 승객이 몰리는 혼잡한 시간대에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으면, 지하철 이용에 제한이 있다.


주요 혼잡역사에서는 이용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관리 요원이 착용을 요구할 수 있고, 지하철 탑승을 못 하도록 통제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혼잡도는 지하철 승차 정원 대비 탑승객 수를 나타낸 예측치로 지하철 한 칸에 160명이 탑승했을 경우, 혼잡도 100%로 나타낸다.


지하철 혼잡도는 △80% 이하 '여유' △80~130% '보통' △130~150% '주의' △150% 이상 '혼잡' 단계로 구분된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은 빨강색으로 표시되는 혼잡(150~170%)단계부터다. 이때는 열차 내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 경우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다.


또 혼잡도가 170% 이상이 되면 역·관제·기관사 판단하에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하게 된다.


[르포]"마스크 꼭 써야죠" 지하철 마스크 의무화 첫날, 시민 반응 '긍정'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 이날 아시아경제 취재진이 만난 시민들은 지하철 내 마스크 의무화를 반기는 분위기였다./사진=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이날 오전 8시 1호선 서울역 지하철 역사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내하는 방송이 지속해서 나왔다.


이날 아시아경제 취재진이 1호선을 비롯해, 2호선 을지로입구역, 4호선 충무로입구역 일대서 만난 시민들은 마스크 의무화를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 미착용자를 제대로 적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 역사 내부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4호선 서울역에서 만난 50대 주부 여성 A 씨는 "사당 쪽에 딸이 살고 있다. 매일 손자들을 봐주러 가고 있다"라며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지만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거의 못 봤다. 서로의 안전을 위한 거다. 마스크는 무조건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승객은 지하철 이용이 불가 방침에 대해서는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제라도 시에서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출근길에 만난 40대 금융업계 종사자는 "해당 정책을 알고 있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쓰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출·퇴근시간 등 혼잡한 시간대에는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본다. 사람들이 많을 때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정책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1호선 서울역 화장실에서 만난 70대 철도 미화원은 "사실 정책 시행 이전부터 마스크를 다들 잘 쓰고 다녔다"라면서 "시민 의식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직원들이 깜빡 잊고 출근할 때가 있는데 시민들을 보고 배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역 일대 등을 다니며 볼 수 있었던 마스크 미착용자는 단 2명뿐이었다.


서울역 인근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50대 남성 B 씨는 "사람 많은 곳에서는 당연히 착용한다. 걸을 때 숨이 안 쉬어져서 잠깐 벗은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에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르포]"마스크 꼭 써야죠" 지하철 마스크 의무화 첫날, 시민 반응 '긍정' 지하철 '생활 속 거리두기' 서울교통공사 포스터./사진=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출근 시간이 조금 지난 9시30분께 4호선 충무로역에서 만난 70대 남성 C 씨는 "사회적 약속 아닌가?"라면서 "좋은 정책인 것 같다.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마스크가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너무 이기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코로나 종식 때까지는 무조건 써야 한다"라며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위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D 씨는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 탄 뒤 답답하다고 벗는 사람도 많은데 이런 건 어떻게 잡을 거냐"고 지적했다.


시는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한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모든 역사의 자판기 448개소, 통합판매점 118개소, 편의점 157개소 등에서 덴탈마스크를 시중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호선 서울역 역내 자판기에서는 KF94 방역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또 편의점, 매점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실수로 마스크를 가져오지 못한 승객은 지하철 내에서 손쉽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르포]"마스크 꼭 써야죠" 지하철 마스크 의무화 첫날, 시민 반응 '긍정' 1호선 서울역 역내 마스크 판매처 안내문. 마스크는 자판기, 편의점, 매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사진=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한편 시는 시간대별, 노선별 혼잡 예상치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해 이를 주간, 일간 단위로 제공할 예정이다. 주간 단위 혼잡도 정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포털 사이트,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또타 지하철' 등의 앱을 통해 제공한다.


일 단위 정보도 TV와 라디오 방송, 포털 사이트, 역사 안내 방송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버스는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BIT)'를 통해 안내하며, 버스 도착정보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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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인파가 몰리는 20개 역에 역사 내 요원 배치, 마스크 미착용자 적발 등을 한다고 공문이 내려왔다"며 "시행일인 오늘(13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을 발견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이대로만 지켜졌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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