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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AP 폐지로 패시브 자금 이탈 리스크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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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5400억원 규모 자금이탈 리스크 해소"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CAP 제도) 폐지로 약 5400억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 이탈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삼성전자 CAP 폐지로 패시브 자금 이탈 리스크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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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코스피200 지수 및 KRX300 지수 산출과 관련한 CAP 제도의 개선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후 주가지수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수산출 방법론을 개정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국내용 지수는 국내 펀드 운용 관련 규제 완화 등의 환경변화를 고려해 CAP을 미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개정된 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을 보면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 및 인덱스 펀드의 구성 종목 중 특정 종목의 현물 비중은 30%를 초과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으로 그간 30%를 초과하는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비중을 선물로 보유하고 있던 ETF 및 인덱스 펀드는 롤오버 비용 및 증거금 관리를 해야하는 선물보다 현물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용 지수의 경우 해외투자자의 한국물 투자 촉진을 위해 CAP이 적용된 해외용 코스피200 지수의 병행 산출 방안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용 지수의 경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절대적으로 큰 국내 주식시장의 현황과 MSCI KOREA의 삼성전자 비중을 고려할 경우 20~25% 수준의 CAP 적용이 예상된다.


김동완 연구원은 “대부분의 해외 주요 지수는 대체로 10~20%의 범위에서 CAP 적용을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절대적으로 큰 국내 주식시장의 현황과 외국인의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인 MSCI KOREA의 경우 삼성전자의 비중은 약 22% 수준”이라며 “해외 대표지수보다 완화된 20~25% CAP을 적용하는 해외용 지수를 병행 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AP이 폐지될 경우 코스피 200지수에선 약 33%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패시브 자금의 이탈 리스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자금 규모를 약 18조원으로 가정할 때 삼성전자의 예상 매도금액은 현·선물 통합 약 5400억원으로 올해 삼성전자 보통주 일평균 거래대금의 약 41%에 해당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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