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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의 진화…코로나19로 스포츠 멈췄지만 사설 베팅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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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프로 스포츠 올 스톱…베팅할 곳 사라지자 편법 등장
TV 시청률·코로나19 확진자 수 맞추기 등 도 넘은 베팅 행위

불법 도박의 진화…코로나19로 스포츠 멈췄지만 사설 베팅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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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스포츠가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궁지에 몰린 사설 베팅 사이트를 비롯한 불법 스포츠 도박 업체에서 온갖 편법 베팅이 활개를 치고 있다.


4일 현재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축구와 농구, 야구 등 모든 스포츠 대회를 무기한 중단했다. 우리나라도 프로축구 K리그와 야구 KBO리그가 개막을 연기했고, 시즌이 진행 중이던 프로농구 또한 잠정 중단됐다. 프로배구는 아예 시즌을 강제 종료했다.


해외로 눈을 돌려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가 세리에A의 리그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도 잠정 중단되는 등 유럽 축구 역시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 세계 스포츠가 멈춰서면서 자연스레 국내 유일 합법적 사행산업인 스포츠토토도 축소 운영되고 있다.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상황이 이렇자 사설 도박 사이트들은 각종 편법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이 지난달 19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2020년 7월 24에 열릴 수 있을까”를 놓고 베팅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개최가 어렵다’가 배당률 1/7, ‘열릴 수 있다’가 배당률 4/1이었다.


국내 일부 사설 불법 도박 사이트에선 최근 ‘TV 프로그램 시청률 베팅’도 등장했다. 특정 TV 방송의 시청률을 예측하고 돈을 걸어 적중하면 배당을 받는 방식이다. 그나마 이 같은 경우는 양호한 편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예측하는 도박 사이트가 나타나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7일 인터넷 한 도박 사이트에서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 예상 확진자 수를 맞추는 불법 도박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불법 도박 사이트들은 이용자 가입 시 지인 인증을 받게 하는 등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어 수사기관을 따돌리고 있다. 또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접속 주소나 서버를 자주 바꾸는 등 치밀하고 은밀하게 운영된다. 경찰이 불법 도박 사이트 추적에 애를 먹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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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 적발 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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