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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줄이고 HMR 강화…'코로나19' 맞춰 체질개선 나선 외식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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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소비 늘며 홀 매장 대신 배달·HMR 강화
올반 수익성 악화 매장 폐점…애슐리·자연별곡 오픈 연기

매장 줄이고 HMR 강화…'코로나19' 맞춰 체질개선 나선 외식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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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신세계푸드, 이랜드 이츠, CJ푸드빌 등 대기업 외식업체들이 올 상반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며 외식 홀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대폭 줄고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업체들은 외식 브랜드 매장을 축소하거나 오픈을 연기하고 테이크아웃 서비스, 가정간편식(HMR) 사업 확장 등에 나섰다.


24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최근 한식뷔페 '올반' 대구점이 폐점한데 이어 이달 말 킨텍스점도 문을 닫는다. 올반은 한식을 콘셉트로 신세계푸드가 2014년 10월 론칭한 외식 브랜드다. 신세계푸드는 추후 수익성이 뛰어난 올반 프리미엄 센트럴시티점, 올반 영등포점, 센텀시티점 등 3곳만 유지할 계획이다.


대신 지난해 8월 기존 외식 브랜드 '버거플랜트'를 리뉴얼해 론칭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노브랜드 버거' 사업을 확장한다. 이달까지 오픈한 노브랜드 버거만 총 24곳에 달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노브랜드 버거 테이크아웃 비중이 47%까지 증가하며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 줄이고 HMR 강화…'코로나19' 맞춰 체질개선 나선 외식업체



이랜드 이츠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애슐리와 자연별곡 사업 확장 계획을 수정했다. 현재 전국 애슐리 매장 수는 100곳, 자연별곡 매장 수는 38곳이다. 특히 한식뷔페 자연별곡의 경우 매장과 메뉴를 전면 개편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확장을 보류키로 했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이 AK플라자 구로본점 건물을 지난 1월부터 10년간 임대, NC백화점으로 사용키로 하며 이곳에 입점 예정이던 이랜드 이츠 외식 브랜드들의 매장 오픈도 연기됐다.


이랜드 이츠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안 마련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애슐리의 테이크아웃 브랜드 운영 경험을 통해 HMR 제품을 늦지 않게 선보일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매장 줄이고 HMR 강화…'코로나19' 맞춰 체질개선 나선 외식업체


CJ푸드빌의 경우 한식뷔페 계절밥상 브랜드를 적용한 HMR 제품을 추가 출시하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홀 매장 대신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것.


CJ푸드빌은 2018년부터 사업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다. 계절밥상 역시 매장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계절밥상 매장은 2017년 54곳에 달했으나,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15곳에 불과하다.


계절밥상은 최근 HMR 3종을 추가 출시하고 라인업을 확장했다. ‘마늘간장ㆍ매운고추장 닭갈비’는 부드러운 닭다리살을 계절밥상 특제 소스에 재웠다. 달콤짭쪼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마늘 간장맛과 맛있게 매운 고추장 맛 두 가지다. ‘닭날개 간장구이’는 닭 날개를 감칠맛 가득한 간장 소스로 양념해 만들었다. 중독적이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에 아이들 간식 또는 술 안주로도 적합하다. 해동해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으로 모두 조리 가능하다.



HMR 제품은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서 주문 가능하며 배민라이더스, 쿠팡이츠 등 딜리버리 채널을 통해서도 주문ㆍ배달 받을 수 있다. HMR 제품뿐만 아니라 ‘마포식 돼지양념구이’, ‘춘천 닭갈비 직화구이’ 등 따뜻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다. 배민라이더스와 쿠팡이츠에서는 기본 거리에 한해 배달팁 무료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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