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 반월에서 오산을 잇는 14.82㎞와 화성 병점에서 동탄2신도시를 잇는 17.53㎞ 구간에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하기 위한 용역이 시작됐다.
경기도는 도내 최초의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이들 두 구간에 도입하기로 하고 18일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트램사업은 화성 동탄2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추진되며 총 9967억원이 투입된다. 2개 구간에 총 34개 정거장이 지어지고, 2027년 개통 목표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화성 동탄 및 오산 지역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안선정, 기술적 검토, 교통수요 예측, 경제적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시설ㆍ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 달 7일 화성시, 오산시와 기본계획의 성공적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또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홍지선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도민들의 만족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만들고, 성공적인 트램시대를 여는데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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