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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군 확진자·격리자…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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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군 확진자·격리자… 경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들이 대웅전에 들어서기 전 체온 측정을 받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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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군 당국이 핵심 군 지휘부시설을 위한 '최후 방어선 지키기'에 나섰다. 군작전 지휘관이 몰려 있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와 합동참모본부의 코로나19 확진을 막기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4일 군 관계자는 "이날부터 육ㆍ해ㆍ공군이 모여 있는 계룡본부 장병들의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출장을 금지시키고 반대로 서울 인원의 지방출장도 모두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 건물 내 핵방호시설을 갖춘 'B2 벙커'의 근무 시스템도 바꾸기로 했다. 군간부들의 출퇴근은 물론 외부인들의 내부 진입 자체를 철저히 통제할 방침이다. 서울 관악산에 위치해 수도방위사령부가 관리하는 정부 군 지휘소 'B1 벙커'도 마찬가지다. 수도방위사령부가 관할하는 이곳엔 합동지휘통제체제(KJCCS), 전술지휘통제체제(C4I) 등 대통령과 군 관계자들이 전쟁 지휘를 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경기 성남의 산 지하에 위치해 한미연합사령부가 운영하는 육ㆍ해ㆍ공군 작전지휘소인 'CP탱고(Theater Air Naval Ground Operation)'도 미측의 협조아래 통제에 나선다.


군의 이같은 방침은 군 내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 장병의 확진자는 전날 7명에서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4명이 추가돼 11명으로 늘어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포천 육군 부대 병사 3명과 대구 육군 부대 간부 1명은 이미 군에서 정상임무를 수행했던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 포천 육군 부대 추가 확진자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상병과 접촉한 인원이다. 대구 육군 부대 간부도 확진자인 군무원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내 격리인원은 7900여명에 달한다. 지난 10일 이후 본인이나 동거 가족이 대구와 경북 영천시ㆍ청도군을 방문한 장병ㆍ군무원 등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격리조치로 급속히 증가했다.


한편 병무청은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 전국병역판정검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병역판정검사 연기대상자는 1만6700여명이다. 병역판정검사 재개는 상황에 따라 2주 후에도 중단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중단을 병역 의무자에게 전화, 알림 톡 등으로 개별안내한다. 추후 검사가 재개되면 본인 희망을 반영해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추가 확진자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117개 학군단 통합 임관식은 각 학군단장 주관하에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개최하기로 했다. 각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은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리지만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실시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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