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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글로벌 증시 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국내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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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글로벌 증시 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국내 영향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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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글로벌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중국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7일(현지시간)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하락한 28,535.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 역시 전 거래일보다 2.03% 하락한 채 마감했다.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중국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2003년 SARS 사태가 상하이 주식시장에 미친 악영향은 1달에 그쳤다. 즉 감염자수가 전국구로 빠르게 확산 되던 4월 중에 상해종합지수는 연중 고점인 1631포인트에서 5월13일의 1485포인트까지 9% 가량 하락한 바 있다.

앞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점차 통제되고 2020년 중요한 한해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까지 강화되면서 시장도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 2003년 하반기와 달리 지금은 중국이 통화완화 사이클에 있기 때문에 우한 폐렴 이후 통화 혹은 재정 긴축으로 시장이 조정 받을 가능성도 낮다. 중장기 관점에서 조정 시 중국시장 분할 매수의 전략을 권고 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전염성, 파급력을 제한하기 위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 되고, 관광업을 넘어 글로벌 교역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당분간 우한폐렴 이슈로 인해 글로벌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글로벌 증시가 단기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진 상황임을 감안할 때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 주목할 부분은 실제로 감염병 공포가 글로벌 경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다. 2000년 이후 글로벌 감염병 공포가 경기방향성을 바꾼 경우는 없었다. 주식시장도 단기 변동성 확대 이후 기존 추세를 이어갔다. 1981년 에이즈 발병 이후 전세계적으로 13번의 감염병이 발생했다. 발생 이후 1개월/3개월/6개월 주식시장 수익률(글로벌 증시 기준)은 각각 0.44%, 3.08%, 8.50%였다. 최근 글로벌 펀더멘털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합의, 글로벌 경기부양정책 등이 추가적인 펀더멘털 개선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중국내 감염 전파 정점 시점을 주목 이전 전염병 사례들에서도 확인되듯이 전염병이 경기와 금융시장에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은 바 있어 이번 우한 폐렴 역시 단기 악재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태의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융시장이 당분간 사태 추이를 주목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단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이미 내상을 입은 상황에서 우한 폐렴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 펀더멘탈에 치명타를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관건은 우한 폐렴 공포감이 얼마나 빨리 진정될지 여부이고 이는 중국내 감염자수가 언제 정점을 찍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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