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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 생명 인수전은 뜨거운데…KDB생명 매각은 난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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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兆단위 대형매물에 관심
KB금융·우리금융 2파전 예고
KDB생명 매각은 관심도 떨어져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은 뜨거운데…KDB생명 매각은 난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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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첫 '조(兆)' 단위 대형 매물인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금융우리금융지주가 맞붙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대형 사모펀드(PEF)의 참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KDB생명보험을 매물로 내놓은 KDB산업은행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요 후보들에게 투자안내문(IM)을 발송해 오는 20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매각 대상은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싱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다.


푸르덴셜생명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두루 갖춘 '알짜 매출'로 평가받는다. 지난 6월말 기준 자산은 20조1938억원으로 업계 11위이지만,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누적 1050억원으로 5위다. 특히 보험사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505.1%로 1위다. 금융당국 권고치(150%)는 물론 업계 평균(296.1%)과 비교해도 독보적이다.


푸르덴셜생명에 관심을 보이는 대표적인 곳으로는 KB금융이 꼽힌다. 특히 지난 2018년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터라 의지가 남다르다. 당시 신한금융은 ING생명을 거머쥐며 KB금융을 제치고 자산 기준 1위 금융지주로 올라섰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제고하고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며 신중하게 접근하되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도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월 재출범한 우리금융은 은행 비중이 90% 이상으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충이 시급하다. 지난해 자산운용사(동양ㆍABL)와 부동산신탁(국제자산신탁)을 인수했지만 보험사는 없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신년사에서 "그룹 체제 2년 차를 맞아 전략적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사모펀드(PEF)의 참여 가능성도 높다. 이미 MBK파트너스는 2013년 인수했던 ING생명 지분 59.15%를 5년 뒤 2조2989억원에 신한금융에 되팔아 재미를 봤다.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은 뜨거운데…KDB생명 매각은 난항(종합)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한국GM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언급한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이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하지만 이사회 10명 중 산업은행 몫은 3명에 불과해 GM본사가 법정관리를 강행한다면 이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GM 본사가 일방적으로 한국지엠을 법정관리에 넘기면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반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KDB생명 매각 작업은 난항에 빠졌다. 산은은 2014년 두 차례, 2016년에도 한 차례 KDB생명의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매각 추진에 총력을 다했지만 당초 목표였던 우선협상자 선정도 무산됐다. 심지어 내달까지 KDB생명 매각에 실패할 경우 금융지주사법 및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사 전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대 매각 가격과 시장 평가 가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산은은 투자금액 등을 고려해 6000억원 가량을 매각가로 기대하고 있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는 20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을 비롯한 다른 경쟁 매물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시장 관심도 더 떨어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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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이미 금융지주사 수장들이 인수합병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한 만큼 알짜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미 매물로 나온 더케이손보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MG손보 등 잠재적 매물까지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 KDB생명 매각 흥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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