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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가는 트럼프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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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랜드 리조트 실적 추락 중
주변 리조트, 호텔에 비해 확연하게 차이나
정치적 논란에 고객들 발길 끊어

'싼 맛에 가는 트럼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럴 리조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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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브랜드를 사용한 호텔, 리조트들의 실적이 급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리조트를 즐겨 찾으며 '셀프홍보'에 열을 올리는 게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 개발회사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의 과거 5년 실적을 분석해 보도했다. 트럼프 가문의 부동산을 보유한 이 회사는 유한회사라 실적 공시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경영과 재무 상황을 알기 어려웠다.


NYT는 이 회사의 2018년 매출을 최소 5억7200만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호텔 부문과 브랜드 거래 감소분을 상업용 부동산으로 메우지 못했다면 실적이 오히려 뒷걸음질쳤을 수도 있었다.

'싼 맛에 가는 트럼프 리조트'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던 중 해외 파견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 리조트는 더욱 심각하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장소로 희망했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익 추구 논란으로 G7 정상회담 장소 변경이 결정 된 후에도 이 리조트가 G7 정상회의에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2년 파산상태에서 인수한 이 리조트는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매출이 강세를 보였지만 대통령 출마와 함께 실적이 추락했다. 2015년 9200만달러에 달했던 매출은 2017년에는 75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객실 이용률은 경쟁 리조트에 못 미치는 50% 정도다.


NYT는 "도럴 리조트 측이 실적 부진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장을 직접 방문해보니 리조트가 텅 비어있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이 리조트 고객들을 내쫓고 있다고 평했다.


그나마 리조트 방문객들도 할인판매 영향이 컸다. 도럴 리조트의 숙박비가 194달러였던 데 반해 인근 리조트는 300~5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NYT는 트럼프 브랜드가 추락하다 보니 브랜드 판매로 거둔 수익도 신통치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브랜드를 달지 않은 부동산의 상황은 다르다. 트럼프 브랜드를 달지 않은 뉴욕 맨해튼 6번가에 소재한 건물은 사무실 임대료 수입이 호조세였다. 트럼프 브랜드를 달았어도 사무실용 건물들의 상황은 호텔, 리조트에 비해 나았다는 평가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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