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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벗어나고 개발은 속도…금천구 집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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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지난해 대비 2.7%↑
서울평균 웃돌아…"교통망 개선시 더 뛸것"

규제 벗어나고 개발은 속도…금천구 집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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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싼 동네 중 하나로 꼽히는 금천구가 몸값을 계속 높이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12·16 부동산대책'의 영향이 적은 9억원 미만 주택이 대부분인데다, '신안산선' 등 지역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금천구의 경우 아직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남은 만큼 업계에선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금천구를 가로지르는 신안산선에 958억원을 투자해 사업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 9월 착공한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시흥시와 여의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복선전철로, 총 3조3465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완공될 경우 그동안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던 금천구 등 서울 서남부 지역이 교통의 요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는 신안산선 외에도 개발 호재가 많아 집값이 조금씩 상승해왔다. 금천구의 중심인 독산동의 경우 올해 정부가 지정한 도시 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됐다. 쇠퇴한 우시장 일대가 이 사업을 통해 정비되면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문화재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예정이다. 금천구청역 주변에 추진 중인 청년주택 건설과 역사 현대화 사업도 수요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날 KB부동산에 따르면 금천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상승률인 1.82%를 상회하는 수치다. KB부동산은 "금천구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하나 둘 현실화되면서 지역 모습도 신도시 수준으로 바뀌고 있다"며 "개발사업, 교통망 개선이 현실화되면 가치가 더욱 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대 최강의 규제정책으로 불리는 12·16 부동산 대책이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금천구에 반사이익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주택에 대해선 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9억~15억원 주택에는 9억원 초과 부분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기존 40%에서 20%로 강화 적용했다.


금천구의 경우 15억원 이상 아파트가 없는데다 그나마도 대부분 9억원 이하이기 때문에 이번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분석이다.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는 대책이 발표된 날인 지난 16일 84㎥대가 8억원에 매매됐다. 이는 바로 직전달과 비교해서는 약 5000만원, 올해 3월과 비교해서는 1억5000만원 정도 높은 금액이다.


금천구 리딩 아파트인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도 이달 초 72㎥대와 84㎥대가 각각 9억5000만원, 8억9500만원에 매매됐다. 59㎥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7억원 초반에서 거래됐지만 지난달 8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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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서울의 주거 비용 부담으로 금천구로의 이주를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아파트보다는 빌라와 다세대 주택이 많아 향후 재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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