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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김세영…"내년 목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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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PGA투어 3승 앞세워 통산 10승 고지 정복 "2020년은 올림픽 올인"

'금의환향' 김세영…"내년 목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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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도쿄올림픽 금메달."


'역전의 여왕' 김세영(26ㆍ미래에셋ㆍ사진)의 2020년 목표다.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년 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 (박)인비 언니가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보면서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은 국가 당 2명이 출전하지만 한국은 '톱 15' 이내 4명이 나갈 수 있다. 현재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2위 박성현(26), 6위 김세영, 7위 이정은6(23ㆍ대방건설) 순이다.


김세영은 "한국은 출전 경쟁이 치열해 방심할 수 없다"면서 "시즌 초반부터 피치를 올려 확실하게 티켓을 확보하겠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1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집으로 돌아간뒤 곧바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해 3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이유다. 1월17일 개막하는 2020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부터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할 계획이다.


김세영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정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ㆍ25승)와 박인비(31ㆍKB금융그룹ㆍ19승), 신지애(31ㆍ11승)에 이어 4번째다. 이번 시즌은 특히 지난 5월 메디힐챔피언십에 이어 7월 마라톤클래식, 11월 투어챔피언십 등 3승을 쓸어 담았다. 투어챔피언십에서는 지난해 CME 1위 보너스 100만 달러가 우승상금에 더해져 '150만 달러(17억5000만원) 잭팟'까지 터뜨렸다.


김세영은 더욱이 '강철 멘털'로 유명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5승 가운데 2승, LPGA투어에서는 4승을 연장전에서 일궈냈다. 2015년 4월 롯데챔피언십이 하이라이트다. 최종일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물에 빠졌지만 프린지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는 150야드 거리에서 '우승 샷 이글'이 나왔다.



"어릴 때 태권도를 하면서 배운 승부 근성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연장전은 어차피 1등 아니면 2등이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한다"는 비결을 소개했다. 김세영이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영감을 받아 '빨간 바지의 마법'이라는 트레이드마크를 만들었다는 게 흥미롭다. "집에 빨간바지가 100벌은 넘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좋은 부적이 됐다"고 웃음을 곁들였다.


'금의환향' 김세영…"내년 목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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