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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초과 주택 매매 비중 '4%'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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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초과 주택 거래량도 처음으로 1만건 넘어서

9억 초과 주택 매매 비중 '4%'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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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매매 비중이 처음으로 4%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11일 기준)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아파트의 매매가격대별 거래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거래비중은 9억원 초과~14억원 이하 2.7%, 14억원 초과 1.7%로 나타났다.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14억원 초과 주택의 거래량은 올해 1만468건으로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9억원 초과 주택 매매거래는 아파트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9억원 초과 매매거래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0.7%까지 줄어들었으나 올해 73.6%로 5년 전에 비해 22.9%포인트 늘었다. 거래량은 2015년 9195건에서 올해 2만94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9억원 초과 고가 주택 중 단독다가구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4.3%를 기록했다. 단독다가구는 거래비중 뿐 아니라 거래량도 줄었다. 거래비중이 46.9%로 가장 높았던 2015년 거래량은 8507건에서 올해 6641건으로 20%이상 감소했다.


9억원 초과 주택 거래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의 거래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서울·경기 외외 지역은 감소하고 있다. 9억원 초과 주택 중 서울소재 주택의 거래 비중은 2015년 65.7%에서 올해 72.3%로 6.6%포인트 늘어났다. 서울·경기 외 지역은 2015년 18.9%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 11.2%로 7.7%포인트 감소했다. 거래량은 서울이 2015년 1만1921건에서 올해 1만9745건으로 65.6% 증가했고, 경기도는 2015년 2787건에서 올해 4487건으로 61.0% 늘었다. 반면 서울·경기 외 지역은 2015년 3435건에서 올해 3060건으로 10.9%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9억원 초과 주택 매매거래 시장은 2015년에 비해 50.4%, 2010년에 비해 260.6% 확대됐다. 올해 전체 주택 매매거래는 2015년 대비 40.2%, 2010년 대비 10.8%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9억원 초과 주택 거래시장이 크게 커진 모습이다.



직방 관계자는 "9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시장이 형성되면서 9억원 초과 주택매매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아파트 중심의 거래시장 형성으로 원룸 등에 투자해 거두는 임대수익보다는 시세차익 목적의 투자성향이 강화, 투자자들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다양성 보다는 획일화된 투자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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