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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오늘부터 해외 법인장회의…내년 사업 '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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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양재 본사서 하반기 해외 법인장 회의 시작
정의선 수석부회장, 권역별 현안보고 후 당부 전달 예정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 해외 사업 계획을 최종 점검하는 하반기 법인장 회의에 돌입했다. 올해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회복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는 여전히 부진한 중국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ㆍ마케팅 전략과 함께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신흥국 공략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날 오전부터 양재동 본사에서 하반기 해외 법인장 회의를 시작했다. 해외 법인장 회의는 1년에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데, 특히 하반기 회의는 이듬해 글로벌 사업 계획을 결정하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경영 회의체로 꼽힌다. 첫날에는 각 사 최고경영자(CEO) 주재하에 각 권역을 책임지고 있는 권역본부장과 판매 및 생산 법인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율 토론 방식으로 거점별 시장 동향과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지난해 9월 승진 후 처음으로 해외 법인장 회의를 주재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내주 초까지 이어지는 회의 기간 중 들러 권역별 현안 보고를 받고 당부 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 오늘부터 해외 법인장회의…내년 사업 '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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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정착 중인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미국과 중국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V자 반등을, 신흥국에서는 물량 및 수익 확대를,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미래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시장에서는 올해 첫 출사표를 던져 성공을 거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의 SUV 등 신차를 선보여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도 실적 회복에 실패한 '아픈 손가락' 중국에서는 총경리와 사장 등 주요 부문 리더십 교체와 함께 사업 계획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차, 오늘부터 해외 법인장회의…내년 사업 '판짜기'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기아차는 인도 등 신흥국 거점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교두보 삼아 아세안 진출을 공식화했다. 2017년 아세안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3년여에 걸친 시장 조사 끝에 이뤄낸 결과다. 2021년 말 15만대 규모로 가동 예정이며 향후 최대 생산 능력은 2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아세안 전략 모델로 신규 개발 중인 소형 SUV와 소형 다목적차량(MPV), 전기차 등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완성차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역내로도 수출할 예정이며 호주,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기아차는 세계 4위 자동차시장 인도에서 성공을 거둔 소형 SUV 외에도 전략형 차종 2개를 내년 신규 투입하고 현지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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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글로벌 권역별 비상 체제는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20년 경제ㆍ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율은 1% 이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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