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G7 정상회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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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메릴랜드주 소재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그것(G7 정상회의)를 할 것이며, 몇가지 특별한 일도 있을 것"이라며 "(캠프 데이비드는) 근처인데다 가까워서 언론들에게도 대폭 취재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지난달 17일 플로리다주 소재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 리조트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강한 비판을 받자 취소한 바 있다. 당시 멀베이니 대행은 캠프 데이비드에 대해 "너무 작고 너무 멀다"면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하기엔 너무 끔찍한 장소라고 혹평한 바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