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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내년 2.3%→후년 2.4%…"韓 성장률 동력 약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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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전망치, 잠재성장률에 못 미쳐

한은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

올해 2.0%→내년 2.3%→후년 2.4%…"韓 성장률 동력 약해"(종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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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0%에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3%, 2.4%로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에 대해 "올해와 내년 전망치는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우리 경제의 모멘텀(동력)이 강하다고 볼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 결정한 29일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현재 바닥을 다져나가는 모습이 아닌가 한다"며 "앞으로 다소간 등락 있겠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현 수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다가 내년 중반부터는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되고 IT업황도 개선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이 개선되고 민간소비도 내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심리 개선…건설투자는 감소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다. 한은 조사국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 한 소비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 등 사회안전망 강화대책은 저소득층의 소비여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중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실적 부진은 임금상승세 둔화를 통해 소비 증가를 제약할 수 있으나 그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정액임금은 예년 수준의 증가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가 개선되면서 IT 부문을 중심으로 내년중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부문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 5G 도입 확대 등으로 내년 중반경 개선될 전망이다. 비(非)IT 부문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교역량도 점차 회복 되겠으나 투자여건은 업종별로 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내년 2.3%→후년 2.4%…"韓 성장률 동력 약해"(종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예상된다. 주거용 건물은 최근 선행지표 부진을 감안할 때 2021년까지 공사물량 축소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주거용 건물은 상업용을 중심으로 감소하겠으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도시재생사업 착수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목은 민간부문 발전소 건설이 시작되고 정부 SOC 예산이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상품수출은 내년중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통관수출의 경우 IT 부문은 반도체경기 회복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되겠지만 비IT 부문은 석유류제품 단가 하락 지속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수출은 세계교역 개선 등으로 내년 중 증가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재정집행 실적 낮으면 올해 2.0% 어려워


한은 조사국은 "경제성장률은 올해 2.0%에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3%, 2.4%로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며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이 개선되고 민간소비도 내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 기여도는 올해 소폭 감소 후 내년 이후 완만하게 증가하고, 수출 기여도는 올해 상당폭 감소 후 내년 이후 대체로 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순성장 기여도는 2019년 내수 1.4%포인트, 수출 0.6%포인트, 2020년 내수 1.7%포인트, 수출 0.6%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조사국은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상방리스크로 정부의 확장적 경기대응정책, 미ㆍ중 무역 협상 타결 등에 따른 글로벌 보호무역기조 완화,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기조 확산을 꼽았다. 반면 하방리스크로는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글로벌 교역 부진 지속, 홍콩 시위사태 격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중국의 내수 부진 심화를 들었다.

올해 2.0%→내년 2.3%→후년 2.4%…"韓 성장률 동력 약해"(종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편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0%로 전망한 것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집행률 높이려고 한 점을 반영했다"며 "재정 집행 실적이 전망에 반영한 정도에 못미치면 하방 리스크 커진다"고 밝혔다.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 1.0% 전망


한은은 또한 내년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0%로 전망했다. 취업자수는 올해보다 낮은 24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내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측 물가압력이 약하고 복지정책 기조도 이어지겠으나 공급측 물가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 내년은 1.0%로 예측했다. 한은은 지난 7월 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7%, 내년 1.3%로 봤는데 최근 저물가 기조를 감안해 전망치를 크게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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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570억달러, 내년 560억달러로 전망했다. 내년 상품수지는 반도체경기 회복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운송수지를 중심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본원소득수지의 경우 금년중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난 배당소득수지 흑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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