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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車산업협회, 협력 강화 MOU…"미래차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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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車산업협회, 협력 강화 MOU…"미래차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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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에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정의 조속한 추진과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업체의 불리한 관세 체계 해결에 협력을 요청했다.


2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총회 참석차 인도를 방문한 정만기 KAMA 회장은 라잔 와드헤라 SIAM 회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양국 협회는 한국과 인도 간 자동차 분야의 상호 직접투자가 늘고 있어 협력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날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인도 자동차 산업은 2배로 성장하면서 이제는 시장 크기 세계 4위, 생산 규모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했으나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 대수는 22대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2017년 인도 정부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부터는 전기동력차 판매만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미래차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인도 車산업협회, 협력 강화 MOU…"미래차 협력 확대"


정 회장은 "현대차가 이미 70만대 이상의 생산 규모와 9개 모델 생산으로 인도 국내 판매 2위, 인도의 수출 실적 1위 기업으로 성장한 가운데, 올해에는 기아차가 30만대 규모의 새로운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은 100만대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추면서 인도 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수소차 등 전기동력차 부문의 협력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130여개의 한국 부품 업체들이 현대차그룹과 인도에 동반 진출해 가동 중이나, 일본·인도 CEPA가 한·인도 CEPA보다 2년 늦게 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 수입 관세 측면에서 이들 기업이 일본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음을 상기시키면서 한-인도 CEPA 개정이 조속 추진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SIAM이 협력해줄 것도 요청했다.


라잔 와드헤라 SIAM 회장은 "한국으로선 지난 20년 동안 현대차가 인도의 제2의 자동차 제조 업체로 부상했고 올해에는 기아차도 인도에 진출했으며 인도로서는 2004년 타타그룹이 대우 상용차 부문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한국 진출이 2010년 마힌드라가 쌍용을 인수하면서 협력 기반이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 MOU 체결을 계기로 양 협회 간 기술과 연구개발 협력 등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협회는 앞으로 통상 및 산업 부문 협력과 정보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교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의 ▲자동차 시장 동향 ▲세제 및 관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WP29 등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 조화 ▲연비, CO2, 배출가스, 소음, 재활용, 연료 품질 등 환경 정책 ▲자동차 안전 관련 신기술 적용 ▲커넥티드카 및 자율자동차(CAV) 정보 교류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대체연료차에 대한 정보 교류 ▲운전자 안전 교육 ▲모터쇼 관련 정보 교류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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