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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자 나라 방어에 세금 낭비" 거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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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자 나라 방어에 세금 낭비" 거듭 비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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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전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미국 우선주의ㆍ고립주의' 노선을 재천명했다. 한ㆍ미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압박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내가 당선되기 전에 우리의 지도자들은 위대한 미국의 중산층을 그들의 망상적인 글로벌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기 위한 돼지 저금통으로 썼다"며 "그것은 전 세계에 걸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전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전임 대통령들)그들은 외국의 경제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의 제조업을 크게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들은 우리의 군을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썼다. 여러분의 돈으로 복지 국가들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고 비난했다.


한국과 일본의 무역협상에 대해 자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방금 일본과 합의를 마쳤다. 우리는 방금 한국과 합의를 마쳤다"며 '공정하고 좋은 합의'로 바꿨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합의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괜찮다. 우리는 그저 여러분의 나라로 쏟아져 들어오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자랑스럽게도 '미국산'이라는 아름다운 문구가 찍힌 보다 많은 제품으로 귀결될 무역 합의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주도 하원의 탄핵 조사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한 워싱턴 정가는 내가 여러분들을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나를 막으려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내가 조작된 시스템을 노출시켰기 때문에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원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을 향해 '구린데가 있는(shifty) 시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느리고 졸린 조',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에 대해선 '헌터는 어디에 있나'라고 말하는 등 조롱을 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주류 미디어들을 향해 '어리석고 끔찍하고 부패한' 이라는 단어를 동원해 비난했다.



최근 3명의 전쟁 범죄 혐의 군인들을 사면한 것에 대해 군 사법 체계를 우롱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딥 스테이트(deep stateㆍ숨은 권력집단)로부터 3명의 위대한 전사들을 지켜야 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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