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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英 실버타운 터널 금융약정 체결…착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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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첫 서유럽 인프라 민관협력사업…투자 컨소시엄도 참여

SK건설, 英 실버타운 터널 금융약정 체결…착공 눈앞 ▲ 지난 22일 실시협약 및 금융약정 체결식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홍호은 SK건설 재무2실장(왼쪽), 사이먼 킬롱백 런던교통공사 CFO(가운데), 존 헤이건 리버링스 CEO(오른쪽). (제공=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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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SK건설은 강점을 보유한 사업분야와 연계해 서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에서 새로운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전통적인 종합설계시공(EPC, 설계·조달·시공) 사업뿐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개발형 사업에 대한 수주를 지속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6월 수주한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는 런던 실버타운~그리니치 지역을 연결코자 템스강 하부를 관통하는 총연장 1.4㎞의 편도 2차선 도로 터널 2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10억파운드(1조5135억원)이다.


SK건설은 스페인 신트라(Cintra), 호주 맥쿼리(Macquarie), 영국 애버딘 스탠다드(Aberdeen Standard), 네덜란드 밤(BAM PPP) 등 해외 4개사와 투자 컨소시엄 '리버링스(RiverLinx)'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EPC에도 스페인 페로비알 아그로망(Ferrovial Agroman), 영국 밤 누탈(BAM Nuttall)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SK건설의 투자 컨소시엄 지분은 10%, EPC 컨소시엄 지분은 20%다.


SK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6개월 만인 지난 22일 발주처인 런던교통공사와 실시협약을 맺고 한국 수출신용기관 및 국내외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대주단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의 사업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약정도 체결했다. 터널은 2025년 준공 예정으로 이후 리버링스가 25년간 운영한 후 런던시로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영기간에는 런던교통공사가 매월 확정수입을 지급한다.


이번 수주는 국내 건설사 최초의 서유럽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영국은 PPP를 세계 최초로 정립하고 발전시킨 국가로 안정된 제도적 기반과 차별화된 금융기법을 통해 다양한 PPP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 주요 건설사와 투자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진입장벽이 높았던 선진 유럽시장에 첫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또다른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

SK건설, 英 실버타운 터널 금융약정 체결…착공 눈앞 ▲ 영국 런던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조감도 (제공=SK건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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