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 머리 맞댄다

서울시·문체부·통일부·대한체육회 등 26일 공동유치 공감 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한체육회는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서울특별시와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공감 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포럼 주제는 '서울-평양, 올림픽으로 함께 꿈꾸는 평화미래'다. 지난해 9. 19 남북정상선언에서 두 정상이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기로 합의한 뒤 대한체육회와 관계부처의 기관장, 각계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방안을 논의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에 따른 한반도 평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 공감대를 얻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월드컵 지역 예선으로 열린 남북축구 경기 이후 북한과의 국제행사 공동 유치에 회의적인 일각의 우려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사회를 맡은 첫 번째 세션에서는 '2032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한반도 평화와 도약'이라는 주제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올림픽 공동 유치의 의미와 한반도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은 '올림픽으로 그리는 한반도 평화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승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고 남윤신 대한체육회 이사, 서왕진 서울연구원장,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소장, 임강택 통일연구원장이 토론자로 나서 올림픽 유치 관련 분야별 남북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은 전체 공개로 진행되며 사전등록을 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