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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성폭행' 유명 심리상담사 징역 3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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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성폭행' 유명 심리상담사 징역 3년 선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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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직장 내 성폭력으로 고통받던 20대 여성의 트라우마를 치료해준다며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심리상담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심리상담사는 드라마나 연극기법을 활용하는 심리 치료 방법인 '드라마 치료'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드라마 치료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 상담학 강의도 해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권희 부장판사)는 12일 피보호자간음등 혐의로 기소된 심리상담사 김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는지도 의문"이라며 "피해자가 여러 번에 걸쳐 피고인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탄원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한 피해자 A씨를 2017년 2월부터 석 달 간 총 8차례 자신의 위력을 이용해 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기관은 김씨의 행위가 '그루밍 성폭력'이라고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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