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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진행…새 주인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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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중 내부적으로 우협 결정…연내 딜 종료 방침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진행…새 주인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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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본입찰이 7일 진행된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가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국내 대기업의 '깜짝'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본입찰 서류 마감 후 인수 적격자 심사를 진행한다.


내부적으로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 31%(6868만8063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를 통매각하므로 인수금액은 1조 5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는 애경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다.


애경그룹은 인수 후보자 가운데 유일하게 항공업 경험이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항공업에 진출해 저비용항공사(LCC)1위인 제주항공을 키워냈다.


애경 컨소시엄측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항공사 인수·합병(M&A) 14건 중 2건 만 항공업과 관계없는 기업이 인수했는데 그 어느 곳도 성공하지 못 했다"며 "항공업을 경험한 적 없는 기업이 항공사를 인수해서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자본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금성 자산만 1조5000억 원에 달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대규모 자본 투자를 무리없이 단행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사모펀드 KCGI가 손을 잡은 SI(전략적 투자자)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KCGI는 아시아나 인수를 위해 호텔신라 등 대기업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매도자가 원하는 10대 대기업들은 본입찰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는 연내 딜 클로징을 계획하고 있지만 본입찰 유찰 가능성도 존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 측에서 인수 후보자들이 제출한 가격과 경영 전략 등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유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유찰되면 채권단이 재매각에 나선다.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에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 수혈을 하면서 산업은행이 '처분대리권'을 약정했기 때문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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