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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바그다디 사망 확인 후 새 수장 발표…美에는 보복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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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31일(현지시간) 수장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뒤를 이을 새 수장을 발표했다. 미국을 향한 보복도 선언했다. 미군 특수부대가 알바그다디를 제거했다고 밝힌 지 나흘 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이날 음성 성명을 통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어 새로운 IS의 수장으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를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알쿠라이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IS는 이날 발표에서도 별도의 사진이나 구체적인 신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과거 미국에 맞서 싸운 베테랑 지하디스트 전사라고 소개했다.


IS는 일반적으로 새 지도자의 성(姓)을 통해 지도자의 정통성 등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개명도 빈번하게 이뤄진다고 AP는 전했다. 알바그다디도 IS의 우두머리가 된 뒤 종교적 정통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바꾼 성이다. 쿠라이시 부족은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하시미 가문이 속했던 부족으로, 7세기 이슬람의 발상지 메카를 관장했다. 무함마드의 혈통이라는 점을 내세우는 이름인 것이다.



IS는 이날 미국을 향해 복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IS는 성명에서 "미국은 우리 지도부의 죽음을 즐거워하지 말라"면서 "우리의 지지자들이 칼리프의 죽음을 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며 동서에 걸쳐 건재하고, 우리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는 이번 음성 성명을 낸 것은 IS의 새 대변인인 된 아부함자 알쿠라이시라고 전했다. 앞서 2016년부터 IS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아부 알사한 알무하지르는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과정에서 함께 사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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