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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인기…반출량 3년새 20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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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인기…반출량 3년새 20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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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쥴, 릴 베이퍼 등 액상형 전자담배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반출량이 3년새 20배 이상 늘었다.


2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반출량 기준으로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모두 수입 제품으로, 11개 회사의 36개 품목이다. 담뱃잎의 줄기·뿌리 니코틴 등 담배 유사제품도 약 70개에 달한다.


특히 올해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반출량과 전자담배용 니코틴액 수입량이 급증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반출량은 2016년 60만5335㎖, 2017년 84만3161㎖로 늘었다가 2018년 35만4130㎖ 감소했지만, 올해 8월 기준 1437만3053㎖까지 훌쩍 뛰었다. 3년새 24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자담배용 니코틴액 수입량도 마찬가지다.


전자담배용 니코틴액 수입현황을 보면 2015년 1686ℓ에 그쳤지만 2016년 1670ℓ, 2017년 3만2349ℓ, 2018년 2만1890ℓ, 올해 8월 6만1694ℓ로 증가세다. 이 가운데 담뱃잎이 아닌 줄기에서 추출한 니코틴 비중은 2015년 0.02%에 불과했으나 2016년 10%, 2017년 97.8%, 2018년 97.2%, 올해 8월 77%에 육박했다.


국내에서 담배는 담뱃잎의 원료 일부 또는 전부로 해 만든 제품으로 정의된다. 담뱃잎의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제품 등은 담배와 동일한 용도와 유해성을 가졌는데도 공산품으로 유통되는 등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정부는 현재 담배의 범위에 담뱃잎의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등 제품도 포함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으로, 관련 법 4개가 국회 계류돼 있다.



반면 미국은 담뱃잎을 비롯해 담배 줄기·뿌리 니코틴, 흡연용 기구까지 폭넓게 담배제품으로 정의한다. 2017년 2월 이후 출시되는 담배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성분, 유해성, 공중보건 영향 등을 검토해 허가를 받아야 판매가 가능하도록 관리한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2016년 8월부터 사전 판매허가 대상에 포함됐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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