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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24일 아베 총리와 면담…총리실 "관계개선 여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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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간 만나 文대통령 메시지 전달할 듯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정재계 인사 접촉…日 대학생들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

이 총리, 24일 아베 총리와 면담…총리실 "관계개선 여건 조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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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축하차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을 갖는다고 국무총리실이 18일 밝혔다. 한일 양국 최고위급 인사가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이후 처음이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 목적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일왕 즉위를 축하하고 태풍 하기비스에 따른 피해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은 15분가량 진행된다. 이번 방문 성격상 일왕즉위식의 축하사절단 대표인 만큼 다른 나라 대표단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이 때문에 양국 최고위급의 만남을 회담 대신 '면담'으로 표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축하사절로 가서 상대국 총리를 만나는 것인 만큼 회담은 적절치 않아 면담이라는 용어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사석에서도 만나 술잔을 기울일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할 가능성이 높다. 총리실 관계자는 친서 전달 여부에 대한 언급 없이 "면담 자리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22일 오후 일왕 즉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일 일정에 돌입한다. 즉위식 직후에는 2001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 추모비에 헌화하고 한인상가를 방문한다. 이날 오후에는 즉위식 축하 궁정연회에 참석한다.


2박3일 일정 동안 일본 정재계 인사들도 접촉한다. 23일 뉴오타니 호텔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과 조찬을 함께 하고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 에다노 입헌민주당 대표,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와 차례로 면담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쓰치야 시나코 중원 의원과 만난다.


쓰치야 의원은 일본 참의원 의장과 사이타마현 지사를 역임한 쓰치야 요시히코 의원의 차녀다. 부친인 쓰치야 전 지사는 생전에 전남지에 편백나무 씨앗을 기증했고, 쓰치야 의원도 그 뜻을 이어 이 총리가 전남지사 재직시절인 2015년 50만그루분의 씨앗을 전남에 기증했다.



이 총리는 나카니시 히로아키 게이단렌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일본 주요 경제인과 오찬을 갖고, 일본 대학생들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민단, 한인회 등 동포대표들과 오찬간담회에도 참석한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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