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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국립오페라단장 "경영에 집중+시즌제 예술감독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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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기자간담회 "국립오페라단 작품 훌륭+경영 부문에서 틀을 갖추겠다"

박형식 국립오페라단장 "경영에 집중+시즌제 예술감독제 도입" 박형식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겸 단장이 14일 에술의전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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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내가 맡아야 할 부분은 경영이다.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식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겸 단장이 1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은 경영에 집중하고 오페라 제작과 관련해서는 예술감독에게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주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를 위해 시즌제 예술감독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이 추구하는 이같은 시스템이 경영과 예술 부문을 분리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오페라단이 그동안 좋은 작품을 제작했다고 확신한다며 따라서 경영 부분에서 틀을 갖추는 것이 조직을 위해 중요하며 자신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시즌제 예술감독 도입을 모색함으로써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활발하게 성악가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단장이 예술감독을 겸하다 보니 예술과 경영 중 한 쪽으로만 치우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었다. 작품마다 예술감독을 선임해서 그 분의 책임 하에 오페라 공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우들이 캐스팅되고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 단장이 할 수 있는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박 단장은 이같은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국립오페라단이 그동안 제작한 작품은 훌륭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한 작품은 훌륭했다. 확신한다. 훌륭한 감독이 왔는데도 그동안 국립오페라단에 계속 문제가 생긴 이유는 시스템의 부재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 나랏돈을 가지고 큰 사업을 하는데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영 측면에서 조직을 더 탄탄하게 만들면서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박 단장은 내년 공연 작품은 이미 레퍼토리가 정해진 있는만큼 내후년부터 예술감독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공연 레퍼토리와 관련해서는 레퍼토리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선정하겠다며 레퍼토리가 정해지면 그 뒤에 예술감독을 모시고 작품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주겠다고 했다.


박 단장은 또 국립오페라단의 신뢰와 결속력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연대 시스템 기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대학, 민간 오페라단, 공연장, 유관 기관이 집단적 논의와 협력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해 협력 네트워크로 발전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쟁력이 있는 레퍼토리의 제작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연계 사업 발굴 발굴 및 공동 제작을 추진하고 미래를 위한 교육사업을 대학과 연계해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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