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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기대하는 증시, 미·중 무역협상 예상보다는 대응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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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놓고 비관론보다 성과 도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황 측면에서는 협상 타결 여부보다 이후 예정된 관세 보류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12일 KB증권은 오는 15일과 12월15일 예정된 미국의 중국 추가 관세부과 여부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관세 스케줄이 현재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코스피는 현 주가 수준에서 당분간 머무를 공산이 크고, 반대로 관세가 보류된다면 10월 지수밴드 상단인 2140선으로의 반등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스몰딜'에 대한 의구심과 희망을 동시에 가지면서 결과를 기대리고 있다"며 "결과는 정치외교적인 영역인만큼 예상이 쉽지 않아 이에 베팅하기보다는 각 경우에 따른 대응방안을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미·중 무역협상 이후의 주가반응을 보면 그리 즉각적이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총 14회의 무역협상(고위급·차관급 회담 12회, 정상회담 2회) 다음날 코스피 수익률은 평균 0.2%였다. 반면 1주일 뒤에는 -0.3%로 전환됐고, 1개월 뒤에는 -2.6%로 낙폭이 확대됐다. 무역협상의 결과를 확인한 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무역협상 이후 코스피 12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지 지지선으로 작용하는지를 가른 요인은 향후 예정된 관세부과 스케줄이었다"면서 "무역분쟁 1차 휴전 합의 이후 코스피 반등에는 미·중 양국의 상호 관세 위협 중단이 주효했는데 이번 회담의 경우에도 스몰딜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오는 15일(2500억 달러, 25%→30%), 12월15일(3000억 달러, 10%) 관세 보류 여부가 증시 반응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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