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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사건으로 20년 옥살이 윤모씨 "언론이 날 살인자로 몰아"
최종수정 2019.10.10 09:24기사입력 2019.10.10 09:24

윤씨 재심 맡은 박준영 변호사 "경찰, 소아마비 윤씨에 쪼그려뛰기 시켜"

화성 8차 사건으로 20년 옥살이 윤모씨 "언론이 날 살인자로 몰아"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 가운데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하고 현재는 재심을 준비 중인 윤모(52)씨가 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56)가 모방범죄로 결론이 난 8차 화성 살인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가운데 당시 경찰의 강압 수사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


과거 나라슈퍼·약촌오거리 사건 재심을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씨 사건의 대리인을 수행하기로 했다면서 “당시 경찰은, 소아마비 때문에 한쪽 다리를 잘 못 쓰는 윤씨에게 쪼그려 뛰기를 시켰다고 한다. 지금의 경찰이 이 사건을 바로잡길 바란다.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변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윤씨가 ‘30년 전에 내가 잡혔을 때 언론은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몰아갔다’고 말한다”면서 “그가 언론을 적대시하는 이유”라고 언론에 대한 윤씨의 불신을 전했다.

화성 8차 사건으로 20년 옥살이 윤모씨 "언론이 날 살인자로 몰아"

박 변호사는 “사건에 대한 개인적 욕심 내려놓고 이 사건에 딱 맞는 변호사님을 모시고 변호인단을 꾸릴 생각”이라며 “변호인단 구성이 마무리되면 공개하겠다. 윤씨 입장에서는 하늘이 준 기회다. 잘 살려가겠다”고 했다.


한편,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심과 3심에서 "경찰의 고문으로 허위로 진술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무기징역이 확정된 윤씨는 20여년을 복역하다가 감형돼 2009년 출소했다.


윤씨는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도 억울함을 계속 호소했으며 최근 이춘재의 자백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경찰관에게도 "살인을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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