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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연극제 16 개막…과감한 실험 시도 5개 작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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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서울미래연극제(ST-FUTURE)가 오는 16~31일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개최된다.


서울미래연극제는 2010년 서울연극제의 신진연출가 발굴 프로그램 '미래야솟아라'로 시작됐다. 기발한 표현기법과 참신한 무대 언어로 새로운 연극적 감성을 개발하고, 미래 연극의 초석이 될 작품을 발굴·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삼화 신임 예술감독은 20년 연출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서울미래연극제 예술감독을 맡으며 실연 심사와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실연 심사를 통해 최종 다섯 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1:1 멘토링 과정을 거쳐 서울미래연극제 무대에 오른다.


서울미래연극제에서 선보일 다섯 작품은 다양한 연극언어를 모색하고 장르 경계 없는 과감한 실험과 시도를 탐미한다.


극단 노마드의 '메이데이'가 16~17일, 극단 비밀기지의 '아웃팅(Outing)'이 19~20일, 창작집단 지오의 '양팔저울'이 23~24일, 극단 ICONTACT의 '필라멘트(FILAMENT)'가 26~27일, 극단 상상창꼬의 '후에'가 30~31일 공연된다. 다섯 작품 중 아웃팅은 초연작이다. 나머지는 재연 작품으로 이번 미래연극제에서 좀더 발전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미래연극제 16 개막…과감한 실험 시도 5개 작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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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김민경의 작·연출)는 올해 국립극단의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에서 노동을 주제로 개발된 작품이다. 노동자를 사지로 내모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원더랜드로 가는 거대한 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극장이 곧 배가 된 상황에서, 결국 배우와 관객 모두 한 배를 탄 운명에 놓이게 된다.


'아웃팅(Outing, 안제홍 연출)'은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 '회색인간'에 실린 단편을 각색한 작품이다. 안제홍 연출의 데뷔작이다.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인해 인조인간을 창조한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린다.


'양팔저울(황태선 연출)'은 극심한 기후 변화와 식량난으로 인류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인류의 절반을 줄이기 위해 무작위로 매칭돼 양팔저울에 올려진 두 사람, 변호사와 살인혐의 미결수의 운명은 배심원들에게 달려있다.


'필라멘트(FILAMENT, 박용희 연출)'는 영상과 그림자를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시킨 작품으로 지난 6월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 '네트워킹 페스티벌' 부문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수상한 밀실에 손발이 묶이고 갇힌 네 청년의 갈등과 탈출을 다룬 블랙코미디다.


'후에(김소정 연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틱 신체극이다. 생활고로 마창대교에서 아버지에게 동반자살을 당한 어린 아들이 작품을 통해 되살아나고, 그의 상처가 치유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루마니아 국제공연예술제에서 무대미학상을,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 '네트워킹 페스티벌' 부문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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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작품 모두 첫 날 공연을 마친 뒤 평론가 유연주, 윤서현, 장윤정의 사회로 관객토크를 진행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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