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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생보업계, 암보험금 지급 권고 절반만 수용...삼성생명 불수용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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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생보업계, 암보험금 지급 권고 절반만 수용...삼성생명 불수용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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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의 암입원 보험금 지급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인 비율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보업계 1위의 삼성생명은 금감원의 보험금 지급 권고 수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암입원보험금 관련 생명보험사 분쟁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2년간 암입원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1808건 중 54.6%에 해당하는 988건에 대해 지급권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생보사들은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546건(55.3%)에 대해서만 금감원의 지급권고를 전부 수용했다. 반면 손보사들은 금감원의 지급권고 건 모두 전부 수용했다.


금감원의 암입원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처리 내역 중 3대 대형 생보사가 전체 분쟁조정의 1428건(79%)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이 1808건 중 절반이 넘는 908건에 달했으며, 한화생명(272건), 교보생명(248건) 순이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삼성생명 대상 분쟁조정 안건 중 60.7%인 551건에 대해 보험금 지급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지급 권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 중 39.4%인 217건만 전부 수용했다. 263건(47.7%)은 일부 수용하고, 71건(12.9%)에 대해서는 지급권고를 거절했다.


삼성생명의 전부 수용률은 생명보험사 평균(55.3%)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80.1%와 71.5%의 전부 수용률을 보였다.



고용진 의원은 "생보사들이 암 치료로 고통 중에 있는 환자와 분쟁과 소송으로 그들을 두 번 울리기보다 금감원의 지급결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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