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림산업, 강성부펀드 그룹지주사 대림코퍼 지분 32% 인수에 상승

강성부 KCGI 대표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27일 장 초반 대림산업이 상승세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대림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였다.

대림산업은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전일 대비 1.49%(1500원) 상승한 10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보유 중이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343만7천348주) 전량을 KCGI에 매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앞서 통일과나눔은 지난 10일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두고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매각 공고를 냈다.

통일과나눔은 지분 52.3%를 가진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에 이은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다. KCGI가 지분 인수 절차를 끝내면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가 된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통일운동을 위한 공식 기부금 모집단체인 통일과나눔에 사재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 이 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이 재단 소유가 됐다.

KCGI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15.98% 보유한 2대 주주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등에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해온 행동주의 펀드다. 최근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가담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