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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리러 꼭 시장·마트 가야 하나요"…제사음식도 배송시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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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리러 꼭 시장·마트 가야 하나요"…제사음식도 배송시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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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주부 이명선(34세ㆍ가명)씨는 추석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차례상에 쓸 나물이며 전, 송편과 찜거리를 구매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주문해 두면 연휴 첫날까지 새벽배송을 해 주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 이씨는 12일 아침 일찍 문 앞까지 배송된 차례음식을 받아 냉동실에 보관한 후, 당일 차례상에 올렸다. 마트나 전통시장에 가는 수고없이도 편리하게 명절을 보내 스트레스도 줄였다.


올해 추석에 온라인몰에서 가정간편식(HMR)이나 식재료를 주문해 차례상을 차린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SSG닷컴이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새벽배송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수용 배(3입), 깐도라지, 호주산 냉동ㆍ냉장 찜갈비, 한우 국거리, 피코크 모싯잎 송편, 냉동 동태전 등 추석 차례상에 올릴 만한 품목들의 판매량이 판매 상위 50위권에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 주 같은 기간만 해도 50위권 밖에 머물렀던 품목들이었지만, 주부들이 온라인에서 차례 음식을 찾으면서 판매 순위가 껑충 뛴 것이다.


특히 SSG닷컴은 연휴 전날인 12일까지 새벽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추석 차례상 수요를 공략했다. 새벽배송 1위 업체인 마켓컬리도 연휴 전까지 새벽배송을 진행했으며, 롯데프레시의 경우 대부분의 유통사들이 13~14일 연휴를 쉬는 가운데서도 연휴 기간인 내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추석 새벽배송 수요를 두고 주요 유통사들이 격돌한 셈.


롯데슈퍼의 경우 추석 연휴기간 동안 새벽배송 이용 건수가 일평균 1023% 늘었고, 일평균 매출은 1135% 증가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새벽배송 물량이 10배 이상 늘었다. 올해 설과 비교하면 건수는 일평균 45.1%, 매출은 일평균 64.1%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달걀, 식용유, 밀가루 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새벽배송 수요가 많았다"며 "서울식 불고기전골, 낙삼새 등 밀키트 상품도 인기가 높았다"고 귀띔했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오픈마켓에서도 추석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배송 기간과 택배 마감 기간을 고려해 구매하는 만큼, 추석 전 주에 관련 물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렸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차례상 관련 물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송편ㆍ쑥떡 등 차례상 떡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동그랑땡ㆍ완자ㆍ전류 판매도 62% 늘었다.


건나물ㆍ삶은나물, 고사리ㆍ도라지 등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구매가 당연시되던 나물류나 반건조생선 등의 판매도 각각 157%, 45%, 452% 급증했다. 즉석탕ㆍ찌개ㆍ찜 등 데우기만 하면 바로 차례상에 올릴 수 있는 HMR류 제품 판매도 33% 증가했다. 과일 중에서는 배와 감의 판매량이 177%, 923% 각각 급증했고 곶감ㆍ건시가 529%, 한과세트가 257% 판매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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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차례상마저 온라인 배송을 통해 차리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번거로움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간단하게 차례를 지내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것. 또 새벽배송과 이커머스 확대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음식료ㆍ농축수산물 구매에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게 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식품거래액은 23.6% 증가하며 전체 거래액 상승세(15.4%)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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