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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더 극성인 중고거래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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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더 극성인 중고거래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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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중고물품 사기가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 연휴 기간 공연, 고속열차 등 각종 티켓을 구하기 더 어려운 점을 노려 돈만 챙긴 뒤 잠적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을 맞아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엔 연휴 기간 공연 관람권, 야구 티켓 등을 판매하거나 구한다는 글이 급증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의 티켓은 경쟁률이 치열해 일부는 약간의 웃돈의 얹어 판매하기도 한다.


중고물품 사기범들은 이 점을 노려 시세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며 피해자를 끌어 들인다. 이 때 신뢰를 얻기 위해 기존 판매이력이 있는 계정을 동원해 사기가 아님을 속이거나, 여러 계정을 사용해 “물건 잘 받았다”는 등의 댓글을 달아 피해자를 현혹한다.


일부는 ‘추석특가’라며 추석이 시작되기 전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올려놓은 뒤 “연휴로 인해 택배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며 배송을 차일피일 미루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사기범들은 조작된 택배 송장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 뒤 시간을 끌다 돈만 챙겨 잠적한다.


또 추석 등 명절에는 기차표 암표 판매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활개를 친다. 명절 기차표 암표는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역시 돈만 받아 잠적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암표 거래 자체가 불법이고 금액이 비교적 작아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레일은 표 사재기 및 암표 판매 방지를 위해 구입할 수 있는 열차표를 예매 1회에 최대 6장, 1인당 최대 12장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타인 명의를 이용해 다중 계정으로 예약하면 이러한 대책도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중고거래 업체들도 암표거래를 자체적으로 단속하고 있지만 판매 금액을 아예 적지 않거나, 암표와 관련된 직접적인 단어를 피해 판매글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거래시 직거래를 하고, 어려울시 사이버캅 등 사이트를 활용해 판매자의 사기 전력을 사전에 조회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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