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동방경제포럼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한국무역협회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서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

'9-브릿지(Bridge) 기반 산업협력 확대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경제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의료·관광 등 협력 분야 다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의 개회사를 맡은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한-러 양국은 철도·항만·가스·농업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이런 교류와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조선·물류·의료·농업·지방협력까지 양국 협력을 다방면으로 확장시킬 새로운 아이디어가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5일(현지시간)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축사에서 "유라시아 가치사슬의 약화된 고리를 보강하고 끊어진 고리를 연결하며 새로운 고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러가 유라시아 가치사슬 부흥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양국 협력과 교류를 우선적으로 증진시키고 이를 극동지역과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크루티코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은 "극동러시아는 에너지·농수산 자원이 풍부하고 관광·물류 인프라 개발 수요가 커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행사를 주관한 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 그리고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롯데지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한화시스템, 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25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더 크루티코프 극동개발부 차관, 블라디미르 파달코 러시아 연방상공회의소 부회장, 알렉세이 라흐마노프 러통합조선공사 사장, 알렉산더 이슈린 물류기업 페스코 회장, 그레고리 베레즈킨 투자사 이에스엔그룹 회장, 콘스탄틴 복다넨코 연해주 부주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