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공사, 내달1일 호주서 WP기자와 대담…北 실상 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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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다음달 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앤티도트 페스티벌'에서 워싱턴포스트(WP)의 애나 파이필드 기자와 북한 정권에 대해 대담을 한다고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교관에서 탈북자로(From Diplomat to Defector)'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담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앤티도트 페스티벌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정치, 환경, 예술, 언론 등 다양한 주제로 대담과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태 전 공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밀과 거짓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측은 이번 대담에 대해 "태 전 공사가 우리에게 에릭 클랩턴 런던 공연을 보러온 김정은의 형 김정철을 수행했던 일부터 굶주린 북한 주민들을 위해 식량을 찾았던 방법까지 탈북 전 이야기를 전해줄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나라의 내부 실상에 대해 알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 취재했던 파이필드 기자도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꼈던 북한 정권의 모습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P 베이징 지국장인 파이필드 기자는 서방 언론인 중 북한을 잘 아는 대표적인 기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지난 6월에는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라는 제목의 김정은 평전을 펴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