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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3년6개월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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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3년6개월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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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 파주에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3일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파주시,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와 '경기파주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합물류단지는 파주 탄현면 성동리 일원 21만2663㎡(6만4330평) 부지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생산용 원ㆍ부자재 및 완제품을 보관할 '물류시설'과 개성공단 상품, 북한산 공산품 및 특산품 등을 전시ㆍ홍보하는 '판매장' 등을 갖추게 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파주시는 사업 시행에 필요한 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 처리하고, 입주기업 편의제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된다.


또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는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직원 고용 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개성공단은 '아픈 손가락'과 같다. 힘든 곳에서 어렵게 시작해서 조금 진척을 보이다가 폐쇄되면서 투자한 사람과 그곳에서 일하던 많은 분들이 일터를 잃는 등의 아픔을 겪었다"라며 "개성공단이 재개될 수 있도록 남북 간 경제협력을 재개하고 확대하는 것이야 말로 오늘 우리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점점 나빠지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활로를 찾는 방법 중에서도 남북 간 교류와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소규모 물류단지가 아니라 통일경제특구를 포함한 접경지역 도시들이 북한을 넘어 러시아, 중국, 유럽으로 진출하도록 돕는 경제중심지이자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파주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은 2014년 개성공단 가동 1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마련한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대다수 입주기업들이 물류단지 조성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도는 경기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용역결과에 따른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지원해왔으나, 2016년 2월 개성공단 운영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주에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3년6개월만에 재개


도는 이후 남북 간 긴장이 완화되고, 개성공단 재가동 가능성도 대두됨에 따라 물류단지 조성을 재 추진해왔다.



도는 남북경제협력 재개로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복합물류단지가 안정적인 경영환경 제공 및 물류비 절감 등 입주기업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경기북부 물류 수요 처리를 위한 거점물류시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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