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성이 하면 한다"…박영선의 '여심' 잡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여성이 하면 한다"…박영선의 '여심' 잡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기부·우리은행·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한 여성 스타트업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여성이 하면 합니다. 그렇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하자 여성 경제인들이 열렬히 호응했다. 박 장관은 "여성에게는 투명함, 공정함, 섬세함이 있다고 늘 강조해왔다.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여성 기업인의 저력을 믿는다"며 여성 경제인들을 독려했다.


박 장관은 우리은행과 여성 기업을 연결해 1100억원 규모의 보증 재원을 마련했다.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5호로 선정된 우리은행은 여경협 전용 금융상품, 특화 모태펀드 50억원 출자, 여성 스타트업 위원회 설립 등 여성 기업만을 위한 다양한 금융·창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컨설팅 지원을 위해 여경협 전국 15개 지회장과 우리은행 15개 지역 영업본부장을 매칭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 장관은 "우리은행의 금융혁신 역량과 여성 경제인의 잠재력이 융합해 '여성 기업 성공시대'를 여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박 장관이 약 10분간 인사말을 하는 동안 여성 경제인들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가 6차례 터져나오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중기부 초대 여성 장관인 박 장관은 여성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며 여성 기업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여성 기업은 전체 기업의 약 39%(143만개), 일자리의 24%(410만명)를 차지하는 산업의 한 축이다. 이를 의식한 박 장관도 "화끈하게 돕겠다", "여성벤처기업부라는 별칭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여성기업활동 촉진 기본계획도 여성 기업인들의 정책 건의를 대부분 반영해 세웠다.



박 장관은 "같은 여성으로서 여성 경제인은 늘 저의 마음 한편에 자리잡고 있다"며 "여성 경제인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이왕 도와드리는거 화끈하게 도와드리겠다고 말씀드린게 더 부담이 돼 계속 마음이 쓰여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기업을 위해 여성 기업 전용 벤처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했고, 여성 가장 창업자금을 50억원으로 확대, 여성 전용 연구개발 사업 운영비 100억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우대 등을 기본계획에 담아 지금 열심히 실행하고 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