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간의 수면장애 연구 최적 모델은 물고기?

시계아이콘00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인간의 수면장애 연구 최적 모델은 물고기?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수면패턴이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AD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물고기는 사람과 달리 눈을 뜨고 잡니다. 물고기는 물속에 살기 때문에 눈이 건조해질 이유가 없고, 눈꺼풀도 없기 때문에 눈을 감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눈을 뜨고 자는 물고기와 사람의 수면 패턴이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인 제브라피쉬의 신경 신호가 인간을 비롯한 육상 척추동물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제브라피쉬를 움직일 수 없는 용액 속에 넣고 잠든 동안의 뇌 활동과 심장 박동수, 안구와 근육 움직임 등을 특수 제작한 현미경으로 연구·관찰했습니다.


연구결과, 제브라피쉬가 수면 중일 때 나타나는 파동은 포유류와 파충류, 조류가 수면 중일 때 나타나는 파동과 비슷하고, 격렬한 안구운동이 발생한 뒤 잠이 든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는 인간이 깊은 수면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서파수면'과 몸은 자고 있어도 뇌는 깨어 있는 '렘수면'과 비슷한 상태입니다.


또 물고기도 포유류의 렘수면과 호르몬 신호 전달을 통해 수면을 조절했고, 물고기도 육상동물처럼 잠잘 때 근육이 이완되며, 심장과 호흡의 리듬이 느려지고 접근해도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도 밝혀졌습니다. 다만, 렘수면 중 빠른 안구 운동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은 인간과 달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제브라피쉬가 인간의 수면을 연구하는데 아주 적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연구를 위해 많이 사용하던 생쥐 모델의 경우 야행성인데다 수면과는 관련성이 덜해 인간의 수면장애를 연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브라피시는 인간과 유전자가 80% 일치하고, 투명해 관찰하기 쉬우며, 번식 시키거나 돌보는 비용도 낮습니다. 연구팀은 "사람과 물고기의 수면 패턴이 유사하다는 연구결과는 야행성인 마우스 대신 물고기를 통해 인간의 수면장애를 보다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