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BBC 다큐멘터리 'Planet Dinosaur' 장면 캡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난 2008년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발견된 한 공룡 화석의 출현은 여러 논란을 낳았다. 몸의 절반을 넘는 긴 꼬리를 합쳐도 몸길이가 고작 25센티미터(cm), 몸무게는 160그램(g)에 불과한 '에피덱시프테릭스(Epidexipteryx)'를 두고 중생대에 살던 조류의 화석인지 공룡의 화석인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에피덱시프테릭스는 꼬리깃을 제외하면 현재 병아리 크기 정도로 공룡이라 보기 힘들 정도로 작은 공룡이다. 이로인해 기존 가장 작은 공룡으로 알려졌던 콤프소그나투스(Compsognathus)는 가장 작은 공룡이란 타이틀을 잃었다. 콤프소그나투스는 몸길이 70cm에 몸무게가 약 3킬로그램(kg) 정도로 에피덱시프테릭스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에피덱시프테릭스(오른쪽)과 성인(왼쪽)의 크기를 비교한 그림. 작은 것은 병아리 크기, 커도 참새 정도 크기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자료=위키피디아)
이 에피덱시프테릭스의 독특한 점은 온몸이 깃털에 덮여있엇다는 점이며, 화석 자체도 흔히 시조새로 불리는 아르카이오프테릭스(Archaeopteryx)와 유사점이 많아 조류의 조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에피덱시프테릭스도 아르카이오프테릭스와 함께 중생대 쥐라기 시대에 활동했던 공룡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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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 공룡의 생태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진 못한 상태다. 대체로 오늘날 소형 조류인 키위새나 도요새와 비슷한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만 될 뿐이다. 워낙 크기가 작아 벌레나 작은 포유류를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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