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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무더위, 집 나가면 고생만"…홈캉스족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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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DIY·가정간편식 등 여름 휴가철 관련매출↑

"푹푹 찌는 무더위, 집 나가면 고생만"…홈캉스족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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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 대신 집에서 편하게 휴가를 즐기려는 '홈캉스족'이 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서 최근 한 달간(6월21일~7월22일) 홈캉스 관련 물품의 판매량은 최대 119% 증가했다. 특히 집에서 편하게 DVD를 감상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DVD플레이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9%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다트, 카드게임은 각각 48%, 15% 늘었고 퍼즐게임 판매량도 14% 신장했다. 프로젝터와 집 안에 설치할 수 있는 수영 풀장 판매량도 각각 6%, 4% 늘었다.


지난 다 중순까지 '홈캉스' 족을 노린 '취향저격 세일'을 진행한 옥션 역시 홈캉스 관련 물품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종이를 소재로 인형이나 장난감, 모형을 조립할 수 있게 해 주는 페이퍼토이 류 제품 판매가 무려 230% 폭증했고 공방에 가지 않아도 쉽게 자신만의 물건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주는 공예ㆍDIY(Do It Yourself) 재료 판매량도 79%나 신장했다. 조각을 맞추며 즐길 수 있는 직소퍼즐ㆍ액자 판매가 26% 증가했으며 피젯큐브ㆍ스피너 판매도 6% 늘었다.


롯데마트도 홈캉스족 수요를 노리고 여름용 주방기기, 홈가드닝, 실내 물놀이 용품 등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는 '미리 준비하는 홈캉스' 행사를 최근 진행한 결과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행사 기간 중 가정간편식 판매량이 3.1% 증가했고, 홈가드닝 용품 판매는 8.1% 신장했다. 초밥ㆍ김밥 등 냉장조리식품과 치킨ㆍ피자 등 온장조리식품 판매량도 각각 3.5%, 2.1% 늘었다.



홈캉스족이 늘어나는 이유는 격식과 형식 대신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른바 '컴포터리안(Comfortable+ian)'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HS애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168억건을 분석한 결과, '편하다'의 언급량 추이는 6년만에 3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 둔화되는 경제 상황도 휴가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7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가구 중 1가구인 24.7%가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경제적 이유(38.7%)가 가장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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