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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뛰어든 OTT 시장…넷플릭스·왓챠 살아남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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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꾸준한 성장
디즈니·아마존·애플·왓챠 등 경쟁 심화
전문가, 오리지널 콘텐츠가 시장 경쟁력

디즈니 뛰어든 OTT 시장…넷플릭스·왓챠 살아남을 수 있나 '디즈니+' 홈페이지 미리보기/사진='디즈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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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Over The Top·OTT)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당장 막강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가 OTT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알라딘 등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자랑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등이 디즈니의 주요 경쟁력이다.


이런 상황에 애플, NBC유니버셜, 워너미디어 또한 OTT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국내서는 왓챠 플레이가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OTT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시작된 셈이다.


전문가는 비슷한 수준의 콘텐츠가 아닌 특정 기업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 결국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즈니 뛰어든 OTT 시장…넷플릭스·왓챠 살아남을 수 있나 넷플릭스/사진=연합뉴스


"오늘은 뭘 볼까"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꾸준한 성장

OTT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42.7%가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전년대비 6.6%p 증가한 수치다. 이중 정액제 또는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VOD를 이용하는 비율은 7.7%(2016년 4.7%, 2017년 5.7%)로 조사됐다.


지난해 5136억 원 규모였던 국내 OTT 시장은 올해 6345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2년 1085억 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OTT 시장은 6년 간 600% 가까이 확장됐다.


또 내년 OTT 시장 규모는 7801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매해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디즈니 뛰어든 OTT 시장…넷플릭스·왓챠 살아남을 수 있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소비자들은 OTT 서비스 이용의 가장 큰 매력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원하는 영화를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30대 직장인 A 씨는 “과거 출 퇴근 시간에 신문이나 책을 봤다면, 이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장르의 영화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결과적으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OTT 서비스 여러 개를 동시 구독한다고 밝힌 20대 직장인 B 씨는 “현재 넷플릭스와 아마존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넷플릭스를 이용하다가 보고싶은 아마존 오리지널 콘텐츠가 생겨서 추가로 구독하게 됐다”고 말했다.


B 씨는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는 콘텐츠가 많아서 구독해지를 하지 않았다”며 “요즘에는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즈니 뛰어든 OTT 시장…넷플릭스·왓챠 살아남을 수 있나



넷플릭스·아마존·디즈니 등…경쟁 구도 심화 누가 웃나

현재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양강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OTT 시장 상위 10개국에서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평균 점유율 45%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전세계 1억5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OTT 서비스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2분기 매출 등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49억2,000만 달러(한화 약 5조7,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7억1,000만 달러(약 8,3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53% 증가한 수치다.


다만 270만명의 순증 가입자가 유입돼, 전년 동기(550만 명) 대비 50.9%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디즈니 뛰어든 OTT 시장…넷플릭스·왓챠 살아남을 수 있나 '디즈니플러스'의 서비스 화면/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디즈니가 ‘디즈니 플러스’를 11월12일 미국에서 첫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OTT 시장으로의 본격적 진출을 예고했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열린 '2019 코믹콘'에서 10편의 새로운 영화·드라마가 포함된 라인업을 발표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날 파이기는 영화 ‘블랙위도우’, ‘샹치’, ‘이터널스’ 외에도 ‘완다 비전’, ‘호크아이’, ‘팔콘과 윈터솔져’, ‘WHAT IF' 등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서비스될 오리지널 시리즈들을 공개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전세계 팬들은 “디즈니 플러스가 하루빨리 출시됐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디즈니 플러스의 출시로 세계적으로는 넷플릭스-아마존의 라이벌 구도가 3파전으로,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왓챠플레이 경쟁이 3자간 경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애플과 NBC유니버셜, 워너미디어 등이 OTT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워너미디어는 ‘HBO 맥스(Max)'를 내년 봄 선보인다고 지난 9일 발표했으며, ’HBO 맥스‘에는 CNN, TNT, TBS 등 채널의 콘텐츠가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 포브스는 “소비자들이 여러 OTT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할 것”이며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소비한 후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가는 걸 반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경쟁력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

전문가는 OTT 경쟁 심화 상황에서 오리지널 콘텐츠가 경쟁력으로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준석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2일 발표한 ‘Disney+, Apple TV+ 진입 등에 따른 글로벌 OTT 시장 경쟁 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 보고서를 통해 “OTT서비스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OTT서비스는 제3자로부터 구매한 콘텐츠의 중요성이 여전히 매우 높다”면서 “공급자가 핵심 콘텐츠 공급을 중단할 경우, 해당 OTT플래폼의 콘텐츠 경쟁력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위원은 “OTT 서비스 동시 가입(multi-subscription)을 통한 콘텐츠 이용 욕구를 충족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OTT 서비스 복수 이용자의 피로도(subscription fatigue) 및 경제적 부담감이 커질 경우, 관련 시장 성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디즈니 뛰어든 OTT 시장…넷플릭스·왓챠 살아남을 수 있나 '왓챠플레이'의 서비스 화면/사진=왓챠플레이 홈페이지 캡처


디즈니 플러스는 애니메이션부터 스타워즈 시리즈, 마블 시리즈 등 기존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큰 경쟁력을 갖게 된다.


실제로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해 12월 기준 넷플릭스가 유통하는 콘텐츠 가운데 오리지널의 비중은 약 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콘텐츠 확보 비용 130억 달러 중 85%를 오리지널 시리즈에 투자했으며, 올해도 17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에서는 왓챠플레이가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왓챠플레이의 구독료는 월 7900원으로, 1인 사용기준 월 9500원인 넷플릭스와 월 6.99달러(한화 약 8300원)인 디즈니 플러스와의 가격경쟁에서는 우위를 차지한다.


또 최근 영국 BBC ‘리틀 드러머 걸’, ‘킬링 이브’, 미국 HBO ‘체르노빌’ 등을 독점 수입하며 경쟁력을 꾀했다. 그러나 자체 제작 콘텐츠가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왓챠플레이 측은 “한국시장에서 콘텐츠 수급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며 “왓챠플레이의 경쟁력은 한두개의 킬러콘텐츠가 아닌 개인화 추천 서비스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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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 측은 “지금도 넷플릭스에는 HBO 콘텐츠가 없다. 결국 소비자들은 여러 서비스를 옮겨 다니거나 한·두 개를 동시에 구독하게 될 것”이라며 “중요한건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닌 어떻게 수요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수요를 공급을 해주느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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