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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에 각국 축하메시지…美·이란 등 관계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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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존슨, 아주 잘 해낼 것"
이란 외무장관 "존슨은 나의 전 협상파트너…이란은 대치를 원하지 않아"

보리스 존슨에 각국 축하메시지…美·이란 등 관계개선 기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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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의 차기 총리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부 장관이 결정되면서, 각국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존슨 총리 내정자는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강경파로,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영국과 관계를 구축하려는 국가 수장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존슨 내정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그는 아주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내정자는 외교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친미 노선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 역시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자리프 장관은 트위터에서 "존슨 내정자는 나의 전 협상 파트너"라며 "이란은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자리프 장관은 "우리는 1500마일 가량의 해역, 우리가 보호해야 할 수역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최근 영국 선박을 나포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신임 총리 시대가 온 만큼, 앞으로 영국과 관계를 구축하고 미국의 제재를 벗어날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당선자는 존슨 총리 내정자를 축하하며 좋은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도전의 시기를 앞에 두고 있다"면서 "유럽인과 영국인들에게 모두에게 좋은 것을 도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 협상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브렉시트와 같은 유럽의 문제뿐 아니라 이란 등 다른 국제 안보 이슈에서도 매일 영국·독일과 협의해야 하는 만큼, 최대한 속히 새 총리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영국이 기존 브렉시트 합의를 변경해선 안 된다는 경고성 발언도 이어졌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EU와 영국의 브렉시트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와 영국간 관계가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존슨은 2016년 터키를 외무장관 자격으로 방문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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