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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무역협상 먼 길' 지적에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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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무역협상 먼 길' 지적에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반박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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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한 데 대해 중국이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며 반박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한국시간) 무역 협상이 타결되려면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하는 등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보였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줄곧 대화와 협상을 통해 중미 무역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우리는 중미 무역협상에 대해 계속해서 성실하게 임해 왔다"고 했다. "미국은 무역협상 달성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다"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길이 얼마나 멀든지 간에 발을 내디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결국 종착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은 결심과 의지를 내보이고 중국과 상호 존중과 평등을 기초로 공동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하는 무역협상을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이 미중 정상회의를 통해 중단하기로 했던 추가 관세 부과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무역협상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드는 것과 같다"면서 "이는 무역협상 달성의 길을 더 길고 느리게 할 뿐"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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