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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춘택 노바텍 대표 "베트남 법인 설립으로 이익률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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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4배 증설에 외주비용 절감
희토류 소결부터 응용자석까지 생산 국내 유일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오춘택 노바텍 대표는 10일 "베트남 생산법인 노바텍비나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이익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노바텍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원재료인 희토류를 들여와 영구자석으로 만들어 최종 고객사에 전달하는 데 들어가는 물류비용이 줄어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생산 능력의 4배에 달하는 생산 능력과 외주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려하면 이익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설립한 노바텍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영구 자석을 만들고 있다. 노바텍이 생산하는 네오디움 자석은 주로 모바일 기기 본체와 액세서리 등에 들어간다. 네오디움 자석은 산화철을 사용한 페라이트 자석 대비 2배 이상의 자력이 발생한다.


오 대표는 "최종 고객사가 생산하는 전자기기에 적합한 설계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스마트 기기를 비롯해 자석 적용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노바텍은 차폐자석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차폐자석은 필요한 곳으로만 자력을 보낼 수 있다. 전자기기가 고도화될수록 차폐자석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기나 전기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성장하면서 사업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구자석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 원활한 원재료 수급 능력 등은 경쟁력 핵심 요소다. 오 대표는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희토류 수급 상황이 달라지는 것을 고려해 중국 업체와 희토류 소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노바텍은 최근 중국 닝보에 희토류 소결 업체인 노바텍 커승(Kesheng)에 투자하기로 했다. 소결이란 분말입자가 열적 활성화 과정을 거쳐 하나의 덩어리가 되는 과정을 뜻한다. 희토류 1차 가공 과정으로 소결을 잘할수록 강한 자성을 낼 수 있다.



그는 "중국에서도 소결 실력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업체가 기존 법인을 정리하고 노바텍과 신설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면서 "양질의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결부터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업체는 국내에서 유일하다"며 "해외 주요 전자기기에도 영구자석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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