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윤석열 "양정철에게 출마 제안 받았지만 거절"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윤석열 "양정철에게 출마 제안 받았지만 거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전진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2015년과 올초 두 차례 만났던 사실을 인정했다. 검찰 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양 원장을 만난적이 있느냐"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올해 2월께 만났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양 원장과 만남을 가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4월에 만난 적 없다.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다만 2015년에 양 원장을 만났던 사실은 인정했다. 윤 후보자는 당시 만남 경위에 대해 "2015년 대구고검 근무하던 시절에 연말에 가까운 선배가 서울에 오면 얼굴을 보자 해서 식사장소에 나갔더니 그 분(양 원장)이 나와 있었다"며 "그 때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에 주 의원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지적하자 "제가 양 원장을 만난 것은 그가 야인이던 시절이었고, 그가 출마하라는 이야기를 간곡하게 했었지만 저는 거절했다"며 "그분(양 원장)이 야인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된 분이라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 검찰총장에 취임하게 되면 여야 의원님들 자주 뵙고 말씀 들으려고 하는데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 것은 조심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친형)의 비리 사건과 관련한 청탁 및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윤 후보자는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질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지적하자 "검사 생활 하면서 골프를 칠 때는 늘 실명으로 쳤다"며 골프 접대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식사에 대해서도 "식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식당 자체는 제가 알고 있고, 만약 윤 국장과 식사를 했다면 점심을 했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접대나 대가성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여야가 시작부터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 주질의가 90여분만에 이뤄지기도 했다.


김진태 의원은 질의 시작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윤우진)전 용산세무서장 비리 사건을 뒤에서 비호했다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어제 타협했던 그 증인, 용산세무서장은 지금 어디로 가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해외로 도피한 것 같은데 출입국 조회사실 내달라고 해도 묵묵부답"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이 사건 기록이 검찰청 창고에 지금 쌓여있는데 내 주지를 않고 있다"며 "이런 상태로 청문회를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법사위 간사 송기헌 의원은 "윤석열 청문회인지 윤우진 청문회인지 모르겠다. 추정과 추측만으로 청문회를 해서는 안된다"라며 "근거도 없이 사건기록, 수사기록을 달라고 하면 되겠느냐"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제기한 윤 전 서장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윤 전 서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는데, 이 사건은 총장, 법무부장관까지 보고가 돼 있다. 그 당시에 불기소 처분한 사람이 황교안 법무부장관"이라며 "황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윤 전 서장 사건의 경우 구속영장이든 압수수색 영장이든 대부분 부장검사, 차장검사 전결 사안이고, 검사장이 이래라저래라 할 체계가 아니다. 해당 검사장도 모르는 사건을 당시 법무부장관이 해명하라는 건 그야말로 정치 공세"라고 되받았다.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검찰의 수사·기소 대상이 된 의원들이 청문위원으로 적절한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오늘 사실 한국당이나 민주당이나 국회 선진화법에 검찰 고발이 돼 수사를 받지 않고 기피하고 있는 의원들이 12명이나 된다고 한다. 위원장도 해당된다"라며 "해당 의원들의 기소 여부 결정권을 가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인데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AD

이에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심각한 모멸을 느낀다.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수사를 해서 어떤 혐의가 있을지도 모르는 정치적 고소·고발에 대해 국회의원이 검찰총장 (후보자를) 청문하는 이 자리에서 상대 국회의원이 고발당했기 때문에 이 청문회를 고민해 봐야 한다는 식의 말씀을 하시는 선배님(박지원 의원)이 과연 의회주의자이고 법사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라고 따졌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213:03
    '다주택' 71번 '투기' 31번…李대통령 SNS로 읽는 정책 신호
    '다주택' 71번 '투기' 31번…李대통령 SNS로 읽는 정책 신호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 달간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부동산 관련 글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다주택(다주택자 포함)'으로 71회였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특정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꺼내는 것은 그 자체로 정책 방향을 시장에 알리는 신호로 읽힌다.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무게 중심이 실거주 목적을 벗어난 투기적 다주택자 규제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2일 아시아경제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부

  • 26.02.2009:59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소형 면적 선호 현상에 대출 규제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전용 60㎡ 이하의 거래 비중이 42.8%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비중은 39.9%로 40%를 밑돌았지만 이후 상승세를 그려 지난해 12월엔 44.8%로 4.9%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소

  • 26.02.2008:19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텔신라·롯데호텔·현대건설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었고 정부도 2024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민간 공급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자금 유동성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실버타운 특성상 현금 수십억 원을 보증금으로 묶어둬야 하는 기회비용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 없이, 연령 제한

  • 26.02.1815:06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정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매물만큼 거래가 따라붙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된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매물이 늘어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

  • 26.02.1807:00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주택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지방 부동산 경기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준선인 100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같은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