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重, '세계 최대'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첫 인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스위스 MSC로부터 수주한 6척 중 첫 선박 인도
현존 세계 최대 크기 선박 기록 경신

삼성重, '세계 최대'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첫 인도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의 컨테이너선
AD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2017년 9월에 수주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중 첫 번째 선박을 지난 6일 출항시켰다고 8일 밝혔다. 인도시기도 당초 계약일보다 3주 가량 앞당겼다.


'MSC G?LS?N'(굴슨)으로 명명된 이 선박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이다.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로 20피트(ft) 컨테이너 2만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이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한 줄로 늘어선 컨테이너를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크기다.


이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다. 또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가 설치됐고,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박으로도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LNG-ready)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1990년대부터 컨테이너선 대형화를 선도해 왔다. 5000TEU가 주종을 이루던 1990년에 세계 최초로 6200TEU급을 개발했으며, 2000년에는 7700TEU, 2002년 8100TEU를 연이어 개발했다.


이후 2004년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하며 5년 만에 적재량을 2배로 늘렸다. 2015년에는 일본 MOL사로부터 2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며 세계 최초로 2만 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토대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주도해 왔다"며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공략해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